삼성, 3분기에 AMD GPU 탑재 엑시노스 나오나

하반기 '갤럭시Z폴드3', '갤럭시노트21'에 적용 가능성

삼성, 3분기에 AMD GPU 탑재 엑시노스 나오나

삼성전자가 ARM 대신 AMD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적용한 차세대 엑시노스를 3분기 내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AMD GPU 기반 엑시노스가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Z폴드3' 또는 '갤럭시노트21'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2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AMD GPU를 적용한 삼성 차세대 '엑시노스 2xxx 및 1xxx'이 예상보다 빠른 올해 2~3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ARM 대신 AMD의 GPU를 적용한 엑시노스가 올해 3분기 이내 출시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트위터/@UniverseIce
ARM 대신 AMD의 GPU를 적용한 엑시노스가 올해 3분기 이내 출시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트위터/@UniverseIce

트위터 본문의 '엑시노스 2xxx과 1xxx'은 엑시노스2100∙엑시노스1080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삼성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100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GPU를 채택했다. 삼성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제기된 ARM GPU를 사용해왔다.

ARM GPU가 적용된 삼성 엑시노스2100. 사진=삼성전자
ARM GPU가 적용된 삼성 엑시노스2100. 사진=삼성전자

업계는 삼성과 AMD가 협업한 커스텀 GPU가 2022년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차세대 엑시노스가 기존 전망보다 이른 연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엑시노스2100' 출시 이벤트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은 AMD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언급된 제품이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AMD GPU의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888에 적용된 아드레노 GPU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삼성이 차세대 엑시노스에 AMD GPU를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성능 격차를 좁힐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