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2월 가요계, '새내기-대세-원조 K팝 엑기스'

새해도 첫 달이 지나고 있다. K-팝계는 다양한 언택트 시스템을 활용한 공연 라이브로 대중에 힐링을 부여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월은 과거까지 비교적 '컴백 비수기'로 꼽히는 달이었지만 최근에는 설 연휴를 비롯해 다른 달보다 짧은 날짜로 이뤄진 만큼 강렬한 매력을 갖춘 아티스트들의 컴백 릴레이가 두드러진다. 2021년 두 번째 달에 두각을 나타낼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엔터테인&'에서는 2월 컴백주자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올해 2월은 존재감이 뚜렷한 원조-대세-신예 K-팝 주자들의 컴백 '확정' 소식과 함께 명확한 날짜 언급은 없지만 복귀 예정을 이야기한 가수들이 많다.

가수 미스피츠. (사진=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가수 미스피츠. (사진=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먼저 확정된 컴백 라인업을 보자. 우선 2일 '사운드클라우드 여신' 수식어를 지닌 미스피츠, 라이징 그룹 CIX가 컴백한다. 미스피츠는 'Chicken97'이라는 활동명으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지난해 1월 싱글 'ETERNITY'로 데뷔한 아티스트다. 새 싱글 'antigravity'는 기존 '나는 요즘' 'bye bye i finally disappear from your life' 등에서 펼쳐진 쓸쓸하면서도 따뜻함을 지닌 미스피츠 표 음악색을 각인시킬 작품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CIX.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CIX.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CIX는 네 번째 EP '안녕, 낯선 꿈'으로 복귀한다. 앨범은 직전 타이틀곡 '정글(Jungle)'을 비롯한 앨범시리즈 '헬로'의 프리퀄이라는 점과 함께 최근 공개 중인 티징 콘텐츠에서 보듯 기존 카리스마 콘셉트와는 다소 대비된 자유분방 청량감을 드러내는 작품이 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인피니트 엘. (사진=매니지먼트 이상, 유니버설뮤직 제공)
인피니트 엘. (사진=매니지먼트 이상, 유니버설뮤직 제공)

3일에는 11년차 보이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2019년 8월 홀로서기를 선언한 엘(김명수)이 해병대 입대(2월 22일)를 앞두고 데뷔 첫 솔로 싱글 '메모리'를 발표한다.

김우석. (사진=김우석 인스타그램 발췌)
김우석. (사진=김우석 인스타그램 발췌)

8일에는 X1 출신이자 그룹 업텐션 멤버 김우석의 솔로 복귀가 예고돼 있다. 새 앨범 '세컨드 디자이어 [테이스티]'는 지난해 5월 '퍼스트 디자이어 [그리드]' 이후 9개월 만의 컴백작으로 전작이 지닌 치명적인 콘셉트와는 대비된 '순수 러블리 소년미'를 표현한 앨범으로 전해진다.

가수 청하.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청하.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15일은 솔로가수 청하, 혼성그룹 체크메이트의 컴백이 예고돼 있다. 청하는 데뷔 4년 9개월 만의 첫 정규앨범 '케렌시아(Querencia)'로 나선다. 4개의 SIDE 구분과 함께 총 21트랙으로 구성된 '케렌시아'는 청량함과 강렬함, 매혹을 오가는 청하의 퍼포먼스력과 최근 공개된 싱글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로 두드러진 감성 측면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혼성그룹 체크메이트. (사진=그레이스컴퍼니엔터테인먼트 제공)
혼성그룹 체크메이트. (사진=그레이스컴퍼니엔터테인먼트 제공)

체크메이트는 지난해 9월 'DRUM'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작 'YOU'로 나선다. KARD에 이어 최근 K-팝신에서 보기 어려운 혼성그룹인 이들은 새 앨범과 함께 방송 출연이 어려웠던 전작 활동을 딛고 본연의 세련된 자유분방 매력을 표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사진=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 (사진=레이블SJ 제공)

16일은 슈퍼주니어 컴백이 예고돼 있다.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는 지난해 15주년을 맞이한 감회를 새로운 도전과 함께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연말연시 시상식과 새해 패밀리콘 'SMTOWN LIVE-컬쳐휴머니티'에서 펼쳐진 수록곡 'Burn the floor' 무대와 함께 '원조 K-팝 리더'로서 거듭된 파격 도전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관심이 쏠린다.

젝스키스&유희열.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젝스키스&유희열.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5일 발표될 젝스키스와 유희열의 컬래버 프로젝트곡 '뒤돌아보지 말아요'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곡은 지난해 봄 유희열이 '삼시세네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내건 공약목표에 따른 결과물로 안테나 수장 유희열과 4인조 첫 앨범 'ALL FOR YOU'로 선보인 젝스키스의 감성 시너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예정 라인업은 대세들의 컴백과 새내기의 첫발이 번갈아 나타난다. 우선 신인으로는 보이그룹 킹덤, 걸그룹 트라이비가 2월 데뷔 예정이다.

신인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그룹 킹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킹덤은 GF엔터테인먼트가 20년 만에 내놓는 7인조 보이그룹으로, 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자한·치우 등 유명 왕의 이름을 차용한 듯한 활동명에서 보듯 '7개 나라와 7명 왕들'이라는 세계관과 함께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매력으로 다가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신인그룹 트라이비.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인그룹 트라이비.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는 히트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유니버설뮤직이 공동 제작하는 7인조 걸그룹으로, EXID 엘리의 공동 프로듀싱 참여와 함께 데뷔 전부터 공개된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2월 정식 데뷔로 두각을 나타낼 것을 다짐하고 있다.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컴백 예정인 대세 아티스트에는 샤이니와 강다니엘이 있다. 샤이니는 2018년 9월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 에필로그 활동 이후 온유, 키, 민호의 입대에 따른 군 공백기를 가져왔다. 지난 1일 'SMTOWN LIVE-컬쳐휴머니티'에서 인서트 영상으로 언급된 이들의 컴백은 막내멤버 태민의 솔로 활약에서 두드러진 성숙미와 샤이니다운 매력의 시너지를 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다니엘.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은 지난해 8월 'MAGENTA'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2월14일 엔씨소프트-클랩 K-팝 팬 커뮤니티 '유니버스' 온라인콘서트 '유니-콘(UNI-KON)'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강다니엘의 컴백 행보는 2019년 데뷔 싱글 'color on me' 이후 꾸준히 형성해온 그만의 음악색을 엿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 로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로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 오는 3월 멤버 준호의 전역을 앞둔 2PM, 4인조 재편 이후 새로운 활동을 준비해온 빅뱅, 멤버 양요섭의 소셜 언급과 함께 컴백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하이라이트 등 2세대 대표 그룹 컴백 행렬과 함께 이달 말 라이브스트리밍 'THE SHOW'로 첫 솔로곡을 선보이는 블랙핑크 로제, X1(엑스원) 센터에서 새롭게 거듭난 연기돌 '김요한'이 소속된 위아이 등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