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디지털 혁신 블루칩-카카오페이 종이없는 사회 '성큼'

카카오페이가 전자문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발송한 전자문서가 9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 고지서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점을 앞세워 전자문서 이용자와 발급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른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6년 2월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공과금과 카드 이용대금 명세서, 각종 생활요금 청구서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납부할 수 있다. 종이 우편물로 인해 발생하는 분실, 개인정보 노출, 우편물 미수신으로 인한 반송 등 불편함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어내고 있다.

가스·전기·수도요금, 아파트 관리비, 신문구독료, 주차요금, 학원비 등 각종 생활요금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 납부 역시 카카오페이머니, 신용·체크카드 결제를 활용할 수 있다. 우편 발송되는 종이고지서의 QR코드를 스캔해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건납부 외에도 자동납부 기능과 도시가스 자가검침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일부 통신사의 경우 이용자가 통신요금을 실시간 조회해 바로 납부할 수 있다. 납부 내역도 카카오페이 안에서 바로 확인된다.

지방세 고지·납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결제원 및 간편결제 사업자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2019년 7월부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지방세 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다. 고지뿐 아니라 미납부 안내도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어 종이 고지서 분실 및 분실로 인한 체납과 과태료 부담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중요 문서 열람에 필요한 본인 신원 확인에는 2017년 6월 출시된 '카카오페이 인증'이 활용된다. 인증 단계를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올해 1월 기준 250여개 기관에 도입됐고 2200만개 인증서가 발급됐다. 특히 지난해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도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국내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문서 및 전자서명, 사설 간편 인증 서비스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기반구조(PKI)로 구현됐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누구나 간단한 절차만 거쳐 인증서를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인증이나 제휴기관 서비스 로그인, 증권 거래 서명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할 수 있다.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중요 문서인 △개인정보 수집 동의 △신용 정보 조회 동의 △자동이체 출금 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에도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하게 서명을 처리할 수 있다.

등기우편을 포함 본인확인이 필요한 문서 전달에도 유용하다. 공인전자문서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카카오페이로 전달되는 문서는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본인 확인 후에 열람이 가능해 안전성과 보안성이 높다. 많은 공공기관이 전자문서 유통체계 시스템에 문서의 유통정보를 등록, 문서의 송수신 열람 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선도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는 2018년 3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업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받았다. 다양한 행정·공공 및 민간〃금융기관의 전자우편 및 중요문서, 청구서와 각종 안내문, 통지문 등을 전자문서로 발송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도 취득,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서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업계 최초 사업자로서 누적된 풍부한 경험 △플랫폼 영향력 △지정사업자로서의 신뢰성 △철저한 보안성 등을 토대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 대국민 확산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전자문서 유공포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전자문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잇도록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전자문서법 개정등 환경변화를 발판 삼아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페이퍼리스 시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