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갖춘 서울시장 대전, 너도나도 디지털-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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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 제시
우상호, 국제 자본 유치 등 금융 큰그림
안철수,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 도시 운영
나경원 'AI 허브도시 서울' 기치 내걸어

여야 주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접수를 마치면서 공약 발표도 줄을 잇고 있다. 각 후보들의 우선 공약이 부동산이었다면, 두 번째 접전지는 산업과 일자리로 좁혀지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ICT 등을 활용한 혁신이다. 코로나19를 겪어오며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과 비대면 사회 가능성이 증명된 만큼 이를 서울의 새비전 방법론으로 동원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 산업과 일자리 관련 디지털 화두를 가장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예비후보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26일 출마 선언에서는 “'서울시 대전환'-G7 글로벌 디지털경제 수도”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스트코로나 회복과 재건 시간을 위해 디지털을 내세우면서 중기부 장관의 경험을 살리고 있다.

28일에는 성과공유형 의료솔루션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를 방문해 중기부 장관 시절부터 강조해 온 프로토콜 경제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체인 기반 수익배분 솔루션을 통해 플랫폼 사업주와 참여자들이 성과를 공유하는 모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 분야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키워 최근 송환법과 국가보안법 이슈로 홍콩을 떠나는 국제 자본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범정부 차원의 유치단 구성을 통해 국제자본과 인재를 서울에 유치하고 여의도를 금융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IT기업인 출신으로 디지털 공약 관련 기대가 모아진다. 서울시 행정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 도시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식 공약으로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질병 방역, 도로, 수도, 소방 등 공공 분야에서 AI 분석을 통해 재해·재난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는 ICT 및 디지털 관련 공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기보다는 핵심 쟁점인 코로나19 방역, 부동산 대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에서 디지털 이슈를 선점한 인물은 나경원 전 의원이다. “'마음껏 서울' 독하게 섬세하게”를 타이틀로 내 건 나 전의원은 AI 허브도시 서울을 공약으로 걸었다. AI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선망하는 일자리가 풍부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적은 강북 지역에 AI·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중심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짜고 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 핵심은 주거를 다루는 부동산이지만, 여기에 더해 점차 먹고 사는 문제인 산업과 일자리 관련 공약이 더해질 것”이라며 “관련 해법으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ICT 화두를 경쟁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서울시장 예비후보 주요 산업 및 ICT 공약

<자료:각 후보 발표요약>

진영 갖춘 서울시장 대전, 너도나도 디지털-ICT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