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삼성에 '갤럭시 스마트 태그' 공급

솔루엠은 삼성전자에 위치 정보 관리 액세서리 '스마트 태그'를 만들어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태그는 가방이나 캐리어, 열쇠 등과 같이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부착해서 위치 정보를 표시,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다.

솔루엠, 삼성에 '갤럭시 스마트 태그' 공급

기존 분실 방지 제품들은 스마트폰과 통신이 끊겼을 때 알람을 울려서 찾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는 탐지 거리에 한계가 있었고 정확한 위치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솔루엠과 삼성전자는 이런 단점 개선을 위해 다른 삼성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스마트 태그가 사용자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다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스마트 태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크라우드 GPS'라고 이름 붙은 이 기술은 삼성전자 IoT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작동하며, 다른 갤럭시폰을 활용하는 데 따른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 이슈도 사전 해소했다고 솔루엠은 설명했다.

솔루엠은 TV용 튜너, 전원공급장치,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 독립 후 신규 사업으로 추진했다. 주방 공기를 감지하는 제품 등 IoT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였는데,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IoT 사업이 성장할지 주목된다.

유재설 솔루엠 IoT 사업 담당 전무는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통신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태그를 공급했다”면서 “IoT 기기에 대한 효용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