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X, 언택트 흐름 타고 동영상 관리 솔루션 '미디버스' 주목

KINX 직원이 B2B 동영상 솔루션 `미디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제공: KINX)
KINX 직원이 B2B 동영상 솔루션 `미디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제공: KINX)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용(B2B) 동영상 미디어 서비스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역 활동 일환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동영상을 통해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언택트 산업 확대와 함께 동영상 미디어서비스 시장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인터넷인프라전문기업 케이아이엔엑스(KINX, 대표 김지욱)는 지난해 B2B 대용량 동영상 관리솔루션 '미디버스(MIDIBUS)'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250%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능이나 공무원시험 강의 등 고객층이 e러닝 기업 위주였으나 코로나19 이후 공연·헬스 등 분야로 사용 기업 층이 넓어졌다.

'미디버스'는 회사가 2018년 3월 국내외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와 연동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팜'을 기반으로 출시한 동영상 관리 솔루션이다. 동영상 미디어 서비스에 필요한 인코딩, 파일관리, 플레이어, 배포 등을 한번에 관리한다. 스토리지 저장, PC와 모바일을 위한 인코딩, 자막과 썸네일, CDN 전송까지 '미디버스'로 해결할 수 있다.

KINX는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제한 기간으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PT)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영·유아들의 외출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놀이체육 서비스의 전송량이 증가했고 집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취미 클래스가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맞은 공연예술 업계 역시 동영상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KINX '미디버스' 성장을 견인했다. 공연 취소·문화시설 폐쇄가 이어지자 무 관중 공연 형태의 동영상 서비스 제작을 선택한 것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중계하고자 하는 중소 규모 연극·뮤지컬 제작사들이 주 고객이다. 이들은 학교·기업 등 공연 단체관람 수요까지 언택트로 해결했다. 미리 예약한 관람 일정에 맞춰 고화질 공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KINX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B2B 동영상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시 해온 공공기관·협회 등도 차츰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영상 솔루션 이용이 증가하며 서비스 안정성도 더욱 중요해졌다. 동영상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버퍼링 발생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청자가 몰리는 시간에 재생이 원활하지 않거나 대용량 동영상 처리 시 응답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KINX 관계자는 “대부분의 B2B 동영상 솔루션은 기간제 무료체험을 제공, 기능이나 안정성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며 “대용량 동영상도 빠르게 처리하는지 시간대와 상관없이 고른 응답속도를 보이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