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작년 영업이익 17.5% 감소…번화가 편의점 타격

BGF리테일 편의점 CU
BGF리테일 편의점 CU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22억원 전년대비 17.5%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1813억원으로 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27억원으로 19.0% 줄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비용 효율화로 판관비를 절감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특수입지 점포의 영업 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고마진 상품군인 식품과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각각 0.5%포인트(P), 0.3%P 줄고, 저마진 상품인 담배 비중이 0.7%P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신규 상품 카테고리 신장과 가맹점 출점을 바탕으로 소폭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CU 점포수는 1만4923개로 전년대비 1046개 순증했다.

CU는 올해 오프라인 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입지 확대에 나선다. 내식 증가에 대응해 차별화 가정간편식(HMR) 구색을 늘리고 주택가 점포를 확대한다. 또 수제맥주와 와인·양주 등 고객 집객 상품군도 강화할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점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 개선 활동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