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에스투더블유랩과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개발

코빗, 에스투더블유랩과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개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은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에스투더블유랩(대표 서상덕)과 함께 인공지능(AI) '자비스' 기반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투더블유랩의 자비스(XARVIS)는 다크웹 데이터 분석 전문 AI다. 이를 가상자산 분석에 적용해 탄생한 솔루션이 '아이즈'다. 가상자산 모니터링에 특화된 아이즈는 실시간으로 블록체인 원장 데이터 전체를 체크하며 문제가 있는 거래를 찾아내 알려준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AI를 통한 가상자산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특히 가상자산 입출금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자산 입출금이 발생하면 AI가 지갑 주소를 분석해 이상 거래 여부를 3초 안에 분석해 낸다.

AI 학습에는 실시간 크롤링 기술과 원장 및 지갑 노드를 분석해 다크웹, 딥웹,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주소 등이 종합적으로 수집돼 활용된다. 이렇게 학습된 데이터를 가공해 코빗에 제공하게 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에 국내 원천 기술에 기반한 AML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 및 특금법 시행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에스투더블유랩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이상거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오는 3월 특금법 시행 이후 부과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의심거래보고(STR) 부분에서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을 통한 분석 자료를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