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감성 캠핑을 원한다면 휴대용 프로젝터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프로젝터 용도별 판매량 접유율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이나 야외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힐링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프로젝터 용도별 판매량점유율
프로젝터 용도별 판매량점유율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빔프로젝터 가운데 14%만이 사무실이나 강당에서 사용하는 회의용이고 나머지 86%가 개인용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홈시네마용이 59%, 휴대용 빔프로젝터가 27%다. 홈시네마 용도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두 배 이상 많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 가정은 물론 야외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 인기도 증가하고 있다. 캠핑·차박족 사이에서는 감성캠핑을 위한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

휴대용 프로젝터는 미러링 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되고, 프로젝터 자체적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재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기도 한다. 내장 배터리가 있어서 전원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되고, 삼각대 없이도 안정감 있게 고정된다. 홈시네마용 프로젝터에 비해 해상도는 좀 떨어지지만 캠핑에 '감초' 역할로 나무랄 것이 없다.

◇휴대용 프로젝터 밝기, 500안시로 충분

프로젝터는 빛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밝기가 높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수록 선명하게 보인다. 안시가 높으면 밝은 곳에서도 이미지를 명확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다. 100안시부터 4000안시까지 선택 폭이 다양하다. 형광등 아래서 사용하는 홈시네마용은 1000안시 이상, 학원 소회의실은 3000안시 이상, 교회나 대회의실에서는 4000안시 이상이 적합하다. 반면에 어두운 곳에서 사용한다면 500안시로도 충분하다. 또 500~1000안시루엔 정도면 불을 끈 실내나 야간에 텐트에서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다.

휴대용 프로젝터 밝기별 판매량점유율
휴대용 프로젝터 밝기별 판매량점유율

현재 나와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도 대부분이 1000안시 미만이다. 특히 500~999안시 제품이 전체 휴대용 프로젝터 판매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499안시가 26%, 200안시 미만도 5%다.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곳에서 사용한다면 안시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

밝기와 함께 프로젝터에서 화면 선명도를 결정하는 것이 해상도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이 선명해지는데, 영화나 동영상 감상이 목적이라면 HD급 이상이 적당하다.

휴대용 프로젝터 해상도별 판매량점유율
휴대용 프로젝터 해상도별 판매량점유율

지난해 소비자들이 구입한 휴대용 프로젝터의 상당수도 HD(1280×720)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의 44%였으며, 풀HD(FHD, 1920×1080)와 WVGA(800×480)가 각각 32%, 23%였다. 풀HD가 HD급보다 2배가량 화소가 높아 화면이 훨씬 선명하다면, WVGA는 SD급으로 화소가 HD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몇 개월 새 HD보다 풀HD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다. HD 프로젝터보다 적게 팔렸던 풀HD 프로젝터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HD 판매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풀HD는 50%까지 판매 점유율이 급증한 대신, HD 프로젝터는 같은 기간 34%로 떨어졌다. 가성비 대신 고화질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시네빔', 휴대용 프로젝터로 인기

LG전자 시네빔 PF50KA
LG전자 시네빔 PF50KA

휴대용 프로젝터는 LG전자·뷰소닉·벤큐·비비텍·KMS 등 다양한 제조사 제품이 나와 있으나 점유율에서는 LG전자가 독보적이다. 다나와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휴대용 프로젝터 판매점유율은 71%다. 뷰소닉이 11%로 2위에 올라 있지만 격차는 상당하다.

휴대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휴대용 프로젝터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LG전자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데에는 'LG전자 시네빔 PF50KA'를 비롯해 '시네빔 PH550S' '시네빔 PH30N'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진한 것이 한몫했다. 특히 '시네빔 PF50KA'는 LG전자의 간판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풀HD 프로젝터로 최장 2시간 30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밝기는 600안시다. 웹OS가 내장돼 빔프로젝터에서 직접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으며, 미라캐스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블루투스로 무선 사운드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뷰소닉 플렉스빔 미니
뷰소닉 플렉스빔 미니

뷰소닉 제품에서는 '뷰소닉 플렉스빔 미니'가 인기다. WVGA 해상도에 기본 밝기 120루멘, 렌즈 수명이 3만시간이다. 자체적으로 유튜브, 넷플릭스를 재생할 수 있는 앱이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 외부 연결 없이 바로 고화질 재생이 가능하다. 내부에 2W 출력의 JBL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상단 플레이트(커버)를 원하는 색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제품만의 장점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