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 3사, 사업전략 진화…'무인·융합·지능형으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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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이 코로나19 이후 물리보안 환경 변화에 따라 각사 사업 전략을 정비했다. 올해 물리보안 시장 키워드는 '무인', '융합', '지능형'으로 추려진다.

에스원은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한 '통합 보안 플랫폼'을 선보이는 데 주력한다. AI 기술 기반 지능형 보안 솔루션과 생체인증을 접목한 무인 솔루션, ICT 기반 정보보안 솔루션, 빅데이터를 적용한 통합보안플랫폼 구축을 준비한다.

출입 관리와 체온 모니터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발열감지 솔루션도 내놓는다. 체온 측정은 1초 이내에 이뤄지며 마스크 착용 여부도 동시에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맞춤화 기반 얼굴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보안 모니터링 노하우와 출동 인프라를 건물관리 사업과 결합했다.

설비 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위한 상주 인력 없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설비 상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를 원격으로 파악,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ADT캡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기존 물리보안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AI 얼굴인식 기반 출입보안 서비스,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순찰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에 특화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모빌리티 등 ICT 기반 신규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방역·노약자 케어, 주차·차량 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1분기 중 SK인포섹과 통합법인으로 출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경계를 허무는 융합보안 사업을 펼친다. 고객별 수요를 충족하고 보안 위협에 전방위 대응하는 융합보안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인포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리보안 사업도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수장이 바뀐 KT텔레캅은 '플랫폼 보안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출동 중심 물리보안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올해에는 지능형 영상분석, 영상관제, 클라우드 저장 등을 적용한 플랫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관리와 무인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KT그룹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해 비접촉 기반 무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시범 서비스한 무인 PC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무인 주차 솔루션, 무인 독서 카페 등 무인화 사업을 펼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지능형 영상 플랫폼으로 차별화해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 플랫폼 보안 사업자로 도약해 올해를 성장 변곡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