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프랜차이즈 전략]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로 가맹점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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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비대면 라스트오더 서비스
<세븐일레븐 비대면 라스트오더 서비스>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주문 서비스 '라스트오더'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대표하는 핵심 서비스다. 고객은 매장 방문 전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한 뒤 준비된 음식을 픽업할 수 있고 마감 할인 상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한 해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시행 초기부터 여러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라스트오더'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 미로가 개발한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2월 세븐일레븐 차별화 서비스로 선보였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 삼각김밥, 유음료 등 2000여개 상품이다.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 중 82%에 달하는 8600여개 점포가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가입했고 그 중 5000여 점포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했다. 누적 판매량은 95만개에 달한다.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을 통한 전체 폐기 절감액도 24억원에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 시행을 통해 소비자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전국 가맹 경영주는 폐기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음식물 처리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최소화하고 신규 고객 창출에 따른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우수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시너지 등 기대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비대면 라스트오더 서비스는 가맹점의 점포 운영효율 개선에도 크게 일조했다. 세븐일레븐이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 상위 100개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대상 상품군의 전체 발주가 전년대비 24.8% 증가했고, 판매도 26.6% 증가했다. 반면 폐기는 8.4%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은 비대면 배달 서비스도 강화했다. 작년부터 배달앱 '요기요'와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 등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편의점 1+1, 2+1 등 대표 행사 상품을 비롯해 주문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푸드, 가정간편식(HMR), 생활 및 위생용품 등 총 730여종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요기요 고객들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요기요 앱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전국 35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도 개시했으며, 네이버, 라스트오더 등을 통한 배달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체결한 가맹점 상생협약에서 점포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가맹점 월 정산에 필요한 각종 서류도 앞으로는 우편이나 팩스로 보낼 필요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모바일 세무서비스'를 이용하면 약 50%의 관련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