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시스 'SSD 쓰기절벽 방지 기술' 韓·美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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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구조적 문제로 손꼽혀
성능 저하 없이 입출력 대역폭 유지
내년 말 고성능 스토리지 적용 전망

글루시스가 특허를 획득한 SSD 절벽현상 방지 기술 개념도
<글루시스가 특허를 획득한 SSD 절벽현상 방지 기술 개념도>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글루시스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쓰기절벽(Write Cliff)'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쓰기절벽 현상은 낸드(NAND) 플래시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손꼽는다. 고성능 워크로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페이지 확보가 늦어져 쓰기 공간이 부족할 경우 SSD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최근 가상화 환경에서 SSD 스토리지 성능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 개별 서비스 환경을 위한 스토리지 장치 제어 방법·스토리지 컨트롤러'란 명칭으로 미국·국내 특허를 최근 동시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오는 2022년 말 에지 컴퓨팅·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스토리지에 적용, 성능 저하가 없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허 기술은 가상머신(VM)이 할당된 SSD 스토리지의 입출력 대역폭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쓰기 절벽 발생을 방지한다. 할당된 여러 VM의 입출력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설정한 위험수준에 따라 할당된 VM를 스페어 SSD에 임시적으로 할당한다.

글루시스의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SSD 스토리지는 성능 저하 없이 일정 수준의 입출력 대역폭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각 가상머신의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성능 저하에 대한 위험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입출력 워크로드 패턴에 맞춘 SSD 수명 최적화를 구현할 수 있다.

글루시스 관계자는 “사용자별 패턴을 가지는 대규모 가상데스크톱(VDI) 환경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온라인 트랜잭션(OLTP) 환경에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낸드 플래시의 성능 저하가 없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SSD에서 쓰기절벽 현상이 발생하면 데이터를 다른 SSD로 할당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입출력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대다수 글로벌 스토리지 기업들은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버 프로비저닝 기능을 이용해 드라이브 용량 중 일정 비율의 쓰기 공간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업은 쓰기 작업 진행시 오버 프로비저닝이 확보한 공간에 기존 데이터를 옮겨 놓고 수정한 후 원본 공간에 쓰기 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쓰기 작업이 가중되는 고성능 워크로드 환경에선 오버 프로비저닝 공간 할당치를 넘기는 경우가 발생해 쓰기 성능의 속도 저하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김경표 글루시스 CTO는 “현재 목표는 고성능 워크로드 환경에서 스토리지 성능 안정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특허 기술을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인 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의 올플래시·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해 성능 안정성으로 외산 제품과 차별화를 둔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