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 차]폭스바겐 티록, 獨보다 1000만원 저렴…"밀레니얼 세대 겨냥"

수입차 시장 대중화 전략을 추진 중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번엔 새로운 도심형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였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티록'이 그 주인공이다. 폭스바겐은 티록 출시로 티구안과 투아렉까지 탄탄한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폭스바겐 티록.
폭스바겐 티록.

티록은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수입 SUV 대중화를 이끌 폭스바겐의 차세대 주자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티록은 이미 유럽에서 50만대 이상 팔리면서 상품성을 입증했다.

티록이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수입 SUV지만 높은 경제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티록을 출시하면서 같은 옵션 조건으로 독일 현지보다 가격을 1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폭스바겐 티록.
폭스바겐 티록.

전체적 소유 비용도 합리적이다. 폭스바겐은 티록을 월 10만원대 납입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록 2.0 TDI 스타일(3650만원)은 5% 할인 혜택을 포함해 36개월 간 선납금 30%를 내고 월 16만5000원을 내면 된다.

차량 유지비용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비도 우수하다. 폭스바겐의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주는 2.0ℓ TDI 엔진을 탑재한 티록의 복합 연비는 15.1㎞/ℓ에 달한다. 도심에서 13.8㎞/ℓ, 고속도로에서 17㎞/ℓ를 달릴 수 있다.

폭스바겐 티록 실내.
폭스바겐 티록 실내.

폭스바겐 SUV 디자인 DNA를 적용한 외관은 날렵함과 도시적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폭스바겐 대표 플랫폼 MQB를 적용해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차급을 뛰어넘는 역동적 비율을 구현했다.

실내는 5인승 구성으로 동급 최대 수준인 445ℓ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화와 연결성을 추구한 디지털 콕핏도 탑재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수입차 단점인 응답성을 대폭 개선한 점도 돋보인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 플랫폼은 맵퍼스의 맵 데이터를 적용했다.

폭스바겐 티록 무선 앱 커넥트 화면.
폭스바겐 티록 무선 앱 커넥트 화면.

음성 인식 시스템과 근접 센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은 물리적 조작 없이 내비게이션, 전화 등 차량 주요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도 지원한다.

폭스바겐 티록 무선 충전 시스템.
폭스바겐 티록 무선 충전 시스템.

티록은 기존 콤팩트 SUV에서 느낄 수 없던 역동적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2.0ℓ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는 엔진 회전수 1750rpm~3000rpm에서 최대토크 34.7㎏·m를 뿜어내 경쾌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부터 100㎞/h 가속 시간은 8.8초에 불과하다. 특히 가볍고 부드러운 핸들링 특성을 갖춘 티록은 운전의 피로도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초보 운전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고속 구간에서도 뛰어난 승차감과 안정성을 겸비했다.

폭스바겐 티록 홍보대사인 레드벨벳 슬기와 비와이.
폭스바겐 티록 홍보대사인 레드벨벳 슬기와 비와이.

티록은 출시와 동시에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발표한 2월 이달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티록은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3.5점(5점 만점)을 기록,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제품의 실용성 항목에서 4.3점을, 내부 인테리어와 안전성 및 편의사양 항목에서 3.7점을 받았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DNA가 적용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 진화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등은 도심형 SUV를 찾는 한국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