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 가치사슬에 AI·빅데이터 입힌다

정부가 산업 가치사슬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입히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했다. 전통 산업 생태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가속을 붙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1년도 밸류체인 디지털화 선도 R&D 신규사업'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사업은 국내 주력산업과 신산업 공급망에 빅데이터와 AI를 적용,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오는 19일까지 3개 이상 가치사슬에 엮여 있는 대·중견·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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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미래자동차 △가전 △헬스케어 △유통·물류 △조선 △소재·부품 등 6개를 과제 수행 분야로 지정했다.

미래차 부문에서는 관련 산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자동차 산업 경쟁을 끌어올리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가전에서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등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증강현실(QR), 가상현실(VR), 융합현실(MR), 확장현실(XR), 촉감 데이터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영역 확대로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신속한 디지털 전환에 한층 힘을 기울인다. 의료산업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으로 효과성이 높고 비교적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

유통·물류에서는 클라우드 연계형 물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물류자원 최적화, 운송데이터, AI 등을 과제에 필요한 기술 키워드로 적시했다. 산업데이터 기반 유통·물류 혁신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국가 기간 산업인 조선 부문은 최근 중국 등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과 국제 조선수요 저하 등으로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을 적극 활용해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본격적 기술 자립화가 추진된 소재·부품에서는 산업데이터 기반 협력으로 가치사슬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산업부는 올해 6개 과제에 총 62억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제 당 10억400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과제 수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산업지능화협업지원센터'에 공유, 국내 산업 전체 DX에 활용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