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 반려로봇으로 사회복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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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지능(AIoT) 반려로봇 '깨비(KEBBI)'
어르신과 대화...정서적 안정감-활력 제공
시니어 대상 사회복지 향상에 일조 기대

스테이지파이브, 반려로봇으로 사회복지 돕는다

사물지능(AIoT) 반려로봇 '깨비(KEBBI)'가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과 대화한다.

'깨비' 머리를 쓰다듬으면 웃고, 코를 여러 번 누르면 재채기한다. 팔 관절을 이용해 춤을 추고, 힘내라며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친다.

인간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에 치중한 이전 AIoT와 차별화된다.

스테이지파이브가 KT·아쇼카와 개발한 '깨비'를 활용, 이달부터 사회복지 실증연구에 돌입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깨비'를 이용해 서울 지역 종합사회 복지관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홀몸 어르신 3~5명을 상담한다.

사회복지사가 '깨비'와 연결된 휴대폰으로 어르신에게 전화하면 '깨비' 얼굴이 영상통화 화면으로 바뀌어 영상통화로 상담하는 방식이다.

사회복지사는 깨비를 원격에서 조정할 수 있다. 어르신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통화 중 어르신이 발화하는 단어는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데이터화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실증 연구 이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로 어르신 감정을 분류,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키고 긍정적 감정을 증가시킬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AIoT를 통한 비대면 시니어 복지연구 콘텐츠를 '깨비'에 탑재,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깨비' 상용화는 시니어 대상 사회복지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과 달리 사회복지사와 상담 대상자 간 공간적·심리적 거리감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상담활동 공백을 대체·보완, 안전하고 편리한 언택트 상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면 상담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방문하느라 지체됐던 물리적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깨비'가 STT(Speech to Text) 기능을 통해 상담 일지 기록을 지원함에 따라 상담 일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된다. 상담사가 종전보다 상담에 투입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깨비'는 감정 상태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두근두근 시그널' 기능은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측정까지 가능하다.

송이수 스테이지파이브 팀장은 “인간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성능이나 속도, 효율의 중요성만 강조한 AIoT 개발 방식은 더 이상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시니어를 시작으로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 관리 AIoT 콘텐츠를 개발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