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안성 DR센터에 첫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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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주요 업무영역에
퍼블릭·프라이빗 이원화 도입
데이터 보존 등 재해 대처에 강점
신규 업무 90여종에 우선 적용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전자신문DB)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전자신문DB)>

NH농협은행이 첫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영역을 재해복구(DR)센터로 선정하고 추진에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주요 업무영역에 걸쳐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원화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영역 특성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적용 대상을 세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밑그림을 완료하고 조금씩 도입을 시작했다”며 “안성에 위치한 DR센터가 첫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대상”이라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전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자원을 사용량에 비례해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직접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IT 자원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일반 기업을 넘어 금융권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내부 데이터를 저장·운용하는 방식이다.

DR센터는 천재지변이나 테러 같은 재난이 발생해도 데이터를 보존하고 자동 백업하는 역할을 한다. 원격지에 별도 구축해 데이터와 시스템 등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재해가 발생하면 주 전산센터를 즉각 대체해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DR센터를 운용해왔지만 DR센터에 적용한 신규업무에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를 적용키로 했다.

대상 신규업무는 90여종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하이브리드 방식 클라우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그동안 고객거래활동 등을 포함한 정보계, 핵심(코어)뱅킹에 속하는 여·수신과 카드, 공통업무가 포함된 계정계 등 주요 업무 영역을 나누고 세분화해 각각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적용 여부에 대한 밑그림 작업을 마쳤다.

올해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적용을 시작하면서 운용 역량을 쌓아나갈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초기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중을 높게 설정하되 점진적으로 퍼블릭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자체 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