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카카오에 도전...내달 '택시호출서비스 大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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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티맵 모빌리티 통합 앱 출시 유력
가맹택시·중개택시 사업 병행 정면 대결
카카오, T 블랙·벤티 등 강화로 맞대응
MaaS 관련 신사업 확대·기술 투자 나서

그동안 경험을 쌓아온 카카오모빌리티와 다음 달 출범하는 '우티(UT LLC)'간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대전이 펼쳐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다 시피하는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에서 후발주자 우티가 어떤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질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버는 세계 900여개 대도시에서 공유차량 운영 경험을 쌓으며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했다. 티맵모빌리티는 2002년 피쳐폰 길안내 서비스로 출발해 최근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통행 분석 기술까지 선보이며 지난 20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하게 실적을 쌓아왔다. 우버와 티맵이 결합한 우티는 두 회사가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경험을 융합해 택시사업자와 승객을 위한 택시호출 사업에 나선다.

세부 서비스 계획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우버 앱과 티맵 앱의 택시호출 기능을 하나의 모빌리티 플랫폼에 담아 자체 '우티' 앱을 출시하는 것이 유력하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동일하게 가맹택시 사업과 중개택시 사업을 병행하며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우티는 T맵 플랫폼의 'T맵 택시'와 우버의 가맹택시 '우버 택시',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 중형택시 호출 중계 '우버 일반택시' 등을 한데 모아 서비스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버 블랙을 장시간 대절하는 '우버트립' 장애인, 임산부 및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우버 어시스트', 외국인을 위한 '인터내셔널택시' 등 우버가 선보여온 차별화된 택시 서비스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티는 '운행상황 확인' '112 지원 버튼' '안심 연락처' 등 우버가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강조해온 안전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와 모범택시 '카카오 T 블랙'과 함께 '카카오T 벤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와 택시 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대형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서비스 '카카오T 벤티'를 연내 전국에 1만대까지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 차량 방역,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 미니헥사'를 도입한 차량 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도 추진한다.

우티, 카카오에 도전...내달 '택시호출서비스 大戰' 예고

티맵모빌리티는 택시호출 서비스를 '우티'로 일원화하는 한편 렌터카, 차량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도보 등 라스크마일 서비스와 대리운전, 주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구독형으로 묶어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사업을 전개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와 본격적인 MaaS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유치해 MaaS 관련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나섰다. 카카오 T를 통해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카카오 T' 브랜드의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해 자율주행 셔틀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내 실시간 정보제공과 편리한 결제시스템을 결합해 '카카오 T' 브랜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티, 카카오에 도전...내달 '택시호출서비스 大戰' 예고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