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로 케이블 관리를 손쉽게' LS전선, LED 광 케이블 출시

LS전선이 이색 광 케이블을 출시했다. 데이터센터나 통신실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들을 연결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사용하는 신제품은 케이블 양쪽 끝단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내장했다. 이 LED의 용도는 케이블의 종단 위치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광케이블은 관리가 쉽지 않았다.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대규모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케이블이 수십, 수백개에 달하고 서로 모양도 비슷해 케이블이 단선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케이블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포트가 많고 복잡한 탓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케이블의 한 쪽 끝에 잭을 대면 다른 쪽 종단에 있는 LED가 켜져 케이블이 꽂힌 위치를 한눈에 보여준다.

'LED로 케이블 관리를 손쉽게' LS전선, LED 광 케이블 출시

LS전선에 따르면 이 LED 케이블을 활용하면 선번 확인 시간이 일반 통합배선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 또 일반 통합배선은 선로의 변경 및 증축 등 유지보수 작업에 2인 이상 필요하지만 LED 케이블은 혼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네트워크 중단 없이 LED 빛을 통해 광 코드의 종단 위치를 육안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광케이블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거나 이동 또는 증설할 때 유용하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케이블 전문 업체인 LS전선은 LED 광케이블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 확산에 따른 통신 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면서 LS전선은 해킹방지 광케이블, 200m PoE 케이블, 탄소섬유 적용 케이블 등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