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퍼레이션, 세계 최초 로봇카페 상용화..."리테일 자율주행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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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미디어데이서 B2C 진출 중장기 비전 소개

3세대 로봇카페와 함께 선보이는 B2C 매장 비트박스.
<3세대 로봇카페와 함께 선보이는 B2C 매장 비트박스.>

리테일 자율주행 시대가 왔다. 로봇카페 비트가 기존 기업간거래(B2B)에서 한 단계 진화한 3세대 로봇카페와 소비자거래(B2C) 매장 '비트박스'를 3일 공개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이날 다날 본사에서 '비트박스 언박싱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B2C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dal.komm)을 운영하는 다날F&B에서 지난 1월 분사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약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확정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3세대 로봇카페와 함께 선보이는 B2C 매장 '비트박스'는 인공지능(AI), DI, RPA,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리테일 자동화 플랫폼”이라며 “비트박스라는 푸드테크 기반의 매장 자율운영 시스템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개된 비트박스는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b;eat3X)가 탑재된 자율운영 매장이다. 매장 내부는 라이다(LiDAR)를 통해 히트맵과 객수 파악, 이물질 및 노숙자 감지 등 무인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 AI가 스스로 재고를 파악해 원재료를 발주하는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데이터(Data)를 통해 안정적인 무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아이매드'(i-MAD) 플랫폼이 적용됐다.

운영 데이터 처리도 더욱 똑똑해졌다. 비트박스는 에지컴퓨팅(Edge Computing) 패러다임을 적용해 각 매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지연 없는 고객 응대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

비트박스 매장은 커피, 트렌드, 라이프를 테마로 구성한 3개의 워너비 존(zone)으로 구성했다. '커피 워너비'에서는 기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주문 방식에 바코드 스캔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픽업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주문-결제-픽업 전 과정에서 일체의 외부 접촉없이도 주문이 가능하다.

'라이프 워너비'는 최초 인증만 마치면 필요한 물품을 골라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비트투고'(b;eat to go) 방식으로 운영된다. '트렌드 워너비'는 비트가 추천하는 다양한 커피 웨어부터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가심비 높은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되는 QR코드 인증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옷, 수건 등까지 취급 상품수 확장도 계획 중이다.

지성원 대표는 “이달 말 서울과 판교, 세종, 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거점 지역을 테스트베드로 24시간 비트박스 매장을 동시 오픈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100개 매장을 추가 개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상권의 특징에 따라 구독 서비스, 배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확대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