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잔혹하지만 따뜻한 스릴러'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제작발표회)

싸늘한 범죄현장을 대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 속 따뜻한 위로를 비추는 스릴러 '마우스'가 곧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일 tvN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최준배 감독과 이승기·이희준·박주현·경수진 등 주연배우 4인이 참석한 가운데, 코미디언 이세영의 사회 아래 드라마 관련 내용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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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마우스>(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는 바른 청년 순경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 프레데터를 쫓는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 드라마는 장르물 대가 최란 작가와 섬세한 연출의 최준배 감독의 협업과 함께,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지닌 케미가 폭발하면서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준배 감독은 "장르물이라 하면 타격감, 살인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감정과 드라마적인 속도감이 장르물 성격과 함께 간다. 제주도 해녀 할머니들이 보셔도 드라마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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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는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등이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만능엔터테이너 이승기와 '유나의 거리' 이후 6년만의 주연으로 다가온 이희준의 극과극 케미와 함께, 청순강렬 박주현의 새로운 액션매력, 소탈함이 매력적인 배우 경수진의 다면적 캐릭터 표현 등이 예고된다.

이승기는 극 중 '정바름' 역을 맡았다. 정바름 캐릭터는 과하게 착한 어리바리 파출소 순경으로, 연쇄살인마를 쫓던 중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과 맞닥뜨리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승기는 "기존 작품과 결이 완전 달랐기에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지만, 탄탄한 대본과 함께 공감할만한 메시지와 진한 맛이 느껴져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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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 형사 캐릭터를 해본 적은 있지만, 이번 정바름은 기존과는 정 반대되는 지점의 인물이다. 순경이라는 직업적 성격이 주는 이미지보다는 정바름 그 자체의 정체성에 중점을 뒀다. 착하다라는 이미지가 지닌 상징성 속에서 에너지와 자기주체적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이)희준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극 중 '고무치' 역으로 분한다. 고무치 캐릭터는 어린 시절 부모를 죽인 살인마에게 복수하고자 그를 죽이려 살인마가 있는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목표인 강력계 ‘조폭 형사’로, 범죄자 소탕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불도저 같은 면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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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는 쉽지 않은 캐릭터에 부담을 느꼈지만 상대배우인 (이)승기가 저 아니면 안하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먹었다"라며 "동료배우가 성격이나 매너가 좋으면 촬영장이 행복하다. 승기와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실제 고무치는 배우생활하면서 이런 역할이 또 올까 싶을만큼 멋진 캐릭터다. 워낙 분노를 품고 있는 캐릭터라 108배와 명상 등으로 정신건강을 유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은 문제적 고딩 '오봉이' 역을 맡았다. 오봉이 캐릭터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고를 당한 후, 자기방어 기제에 몰입해 에 격투기, 권투,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고3 수험생이다.

박주현은 "평소 자전거나 수영, 테니스 등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액션신이 많아서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액션스쿨에 다니고 있다"라며 "연이은 고등학생 역할인데, 전작에 비해 마우스에서는 캐릭터 오봉이가 처한 환경이나 상처들에 집중하면서 연기하고 있어 나이부담 없이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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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주현은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함께 잘해내면서 '주어진 대본에 충실하고, 캐릭터를 최대한 입체적이고 공감있게 보여주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경수진은 시사 교양 PD 최홍주 역으로 활약한다. 채홍주 캐릭터는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 상 및 특종상을 휩쓴 능력자로서의 이면에, 어린 시절 살인마에 의해 범죄 대상을 유인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남모를 비밀을 가진 인물이다.

경수진은 "4부까지 먼저 접한 대본에서 기존 제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점점 갈수록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최홍주의 모습에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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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사이코패스 상위 1% '프레데터'의 연쇄살인을 뒤쫓으며 벌어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 속 사건을 추리해가는 재미와 캐릭터마다의 감성적 면모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배우 4인은 '마우스'의 관전 포인트로 직진(이승기)·용기(이희준)·봉이불패(박주현)·양파홍주(경수진) 등을 꼽으며, "티저와 마찬가지로 영화처럼 느껴지는 빠른 전개와 몰입감(경수진)", "영상미와 일련의 사건해결과정, 그 속에 담긴 캐릭터들의 사연이 매력(박주현)", "단서마다의 연결성을 통한 추리의 재미(이희준)", "상황전달 등을 명확히 하는 연출력(이승기)" 등 매력포인트를 설명했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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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배 감독은 "장면구성 상 밸런스를 깊게 고민하는 착한 배우들과 함께 최상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번 '마우스'가 저마다의 기억과 마음에 공감을 남기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기·이희준은 "드라마보다 더 한 현실 속에서 잊혀진 것들을 되새기도록 하는 이야기가 추리못지 않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드라마 '마우스'와 함께 많은 재미와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주현·경수진은 "누구나 가슴에 지닌 상처가 있게 마련이다. 범죄스릴러물이지만 차갑기만한 드라마는 아니기에 보시는 분들께 작지만 분명한 위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tvN '마우스'는 20회차 구성으로 금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