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노치 사라지고 터치ID 돌아올까...애플, 광학식 센서 특허

아이폰, 노치 사라지고 터치ID 돌아올까...애플, 광학식 센서 특허

'노치' 없는 아이폰이 나올까?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각) 애플 특허를 인용해 "(애플이) 궁극적으로 노치를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에 센서를 내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향후 아이폰에서 '노치' 없이 터치ID·페이스ID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은 전면 상단 노치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넣는다. 화면 상단을 움푹 판 듯한 디자인으로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노치에 가려진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 픽셀 사이에 내장된 광센서 특허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디스플레이 픽셀 사이에 내장된 광센서 특허 이미지. 사진=미국특허청

특허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배치된 모습을 보여준다. 광센서는 빛 자체 또는 빛에 포함된 정보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다.
 
내장된 광센서는 디스플레이에 닿는 물체의 이미지를 조립할 수 있다.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2차원 이미지를 통해 지문을 구분하는 '광학식 지문인식'이다.
 
특허를 살펴보면 광센서 시스템은 △카메라 △지문센서 △홍채인식 △심도센서 △생체 측정 시스템(심전도·혈중 산소포화도·호흡센서)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노치에 내장된 센서를 화면 내부로 넣을 수 있다면 노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 갤럭시S21, 오른쪽 아이폰12 상단. 사진=삼성전자/애플
왼쪽 갤럭시S21, 오른쪽 아이폰12 상단. 사진=삼성전자/애플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노치를 고수해왔다.
 
반면 경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 또는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고 있다.
 
차기 아이폰의 노치가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일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2022년 아이폰 상위 모델에 노치 대신 갤럭시와 비슷한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