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드론기업·학계, 허태정 시장에 실내 테스트베드 확충·기업 안내 제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넥스엔텍에서 드론 기업, 학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사진출처=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넥스엔텍에서 드론 기업, 학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사진출처=대전시

“대전은 드론 완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업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국방 관련 무인화, 자율주행, 센서개발이 가능하다.” (이기성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

“공공기관 직원들이 드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과 실내 테스트베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정진호 두시텍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소재 드론 개발 기업 대표들로부터 접한 현장의 목소리다.

허 시장은 10일 드론 특화도시 육성을 위해 넥스엔텍을 찾아 관련 기업과 학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넥스엔텍을 찾아 드론 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출처=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넥스엔텍을 찾아 드론 제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출처=대전시

간담회에는 허 시장, 민병권 과학산업특보 등 대전시 관계자와 이기성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 김재영 디하이브 대표, 정진호 두시텍 대표, 이동국 두타기술 대표, 김승균 충남대 교수가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대전시가 450억원을 오는 2025년까지 투입, 드론서비스와 기술개발 등을 중점으로 드론 특화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 무인기 생산업체 20개사 중 9곳이 소재하고 있는 만큼, 드론을 특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다.

대학에서 드론 관련 인재가 많이 배출됨에도 수도권 기업에만 몰리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항공안전법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의 드론 자격증 취득 수요가 높아진 것과 관련 교육시스템과 실내 테스트베드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허태정 시장은 “드론산업은 재난감시, 무인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고, 고부가가치의 차세대 먹거리 창출로 각광 받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주신 의견을 토대로 대전시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드론특구 지정 등 무인기 활성화에 기여한 이유로 허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