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 한 2021시즌 골프구단]KPGA투어 돌풍예감! 웹케시그룹 골프단

2020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 등 4명 소속
베테랑 김태훈부터 '영건' 김성현까지 '탄탄한 라인업'
아시안게임 동메달 장승보, 프로 5년차 박정환도 새 시즌 기대주

왼쪽부터 장승보 선수,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김태훈 선수,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김성현 선수, 강원주 웹케시 대표, 박정환 선수, 김종현 쿠콘 대표.
왼쪽부터 장승보 선수,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김태훈 선수,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김성현 선수, 강원주 웹케시 대표, 박정환 선수, 김종현 쿠콘 대표.

전자신문은 올 시즌부터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을 발표합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소속된 구단랭킹을 통해 개인 스포츠인 골프를 팀 스포츠 시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선수들의 후원자로 지원을 아끼지않는 골프구단의 다양한 이야기도 소개하겠습니다.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발표를 앞두고 소개하는 골프구단 두 번째 시간에는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웹케시 골프단'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 남자프로골프 '다크호스' 웹케시 골프단

왼쪽부터 장승보, 김태훈, 김성현, 박정환2
왼쪽부터 장승보, 김태훈, 김성현, 박정환2

웹케시그룹이 지난해 KPGA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을 개최한 데 이어 프로골프 구단까지 창단하며 한국 프로골프 시장 후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웹케시그룹은 기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중심인 기업이다. 웹케시그룹의 참여는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웹케시그룹이 대회 개최를 고민하던 무렵 프로골프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기존 대회들마저 줄줄이 취소가 결정되는 등 정상적인 투어 운영에 대한 불감만마저 높아지고 있었다. 웹케시그룹의 대회 개최 결정 후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KPGA는 이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유치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은 시즌을 마친 뒤 “어려울 때 손을 잡아준 후원사들이 있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웹케시그룹 골프단 창단은 프로골프 대회 개최보다 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대회를 개최하며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의지였다. 석창규 회장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골프후원에 관심을 갖게됐다. 대회를 개최하면서 알게됐지만 생각보다 후원사가 없는 선수들이 많고 투어를 지원하는 스폰서도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골프도 하나의 산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생태계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꾸리는데는 KPGA 선수협회장인 홍순상 선수의 도움이 컸다. 석 회장은 대회때 인연을 맺은 홍순상 선수에게 선수들의 애로점은 물론 후원 필요성 등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골프단 운영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KPGA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 '맏형'…젊은피 김성현까지 가세

웹케시그룹 골프단 맏형은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이다. 통산 4승을 거둔 김태훈은 지난해 11개 대회에 나서 1승 포함 '톱10' 5회를 기록,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의 막내는 국가대표 출신 김성현이다. 김성현은 지난해 국내무대에 입성, KPGA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통과자 우승을 일궈내며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장승보와 박정환 역시 새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장승보는 2020년 KPGA투어 드라이버 부문 2위(306.92야드)에 오른 장타가 눈에띈다. 데뷔 5년차 박정환도 꾸준한 성적으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박정환은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 시즌 최종전이었던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올 시즌 생애 첫 챔피언 등극이 기대되는 선수다.

◇신생구단 한계? 돌풍의 주인공!

웹케시그룹 골프단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에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선수들의 투어대회 순위에 따른 포인트 평점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구단랭킹 산정방식을 고려할 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로 구성된 웹캐시그룹 골프단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웹캐시그룹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골프단 전담팀 구성도 끝마쳤다. 웹케시그룹 관계자는 “최근 골프계 경력자를 대상으로 구단 선수지원 전담인력을 채용했다. 선수들이 투어를 치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케시그룹 골프단 소속선수

KPGA

김태훈(2006년 KPGA입회, 1985년생)

박정환(2013년 KPGA입회, 1993년생)

장승보(2018년 KPGA입회, 1996년생)

김성현(2017년 KPGA입회, 1998년생)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