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완성차업체와 제휴한다면..."애플카,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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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easefetcher
<사진=Leasefetcher>

'애플카'는 어떤 모습일까?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30일(현지시간) 자동차 비교사이트 리스펫처를 인용해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콘셉트를 공개했다.
 
그간 잠재 파트너로 거론됐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소비자에게 익숙한 애플 제품이 합쳐졌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현대 아이오닉과 애플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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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선택됐다. 합쳐진 애플 제품은 매직 마우스다.
 
적용 색상은 현대 '폴라 화이트'다. 탁 트인 파노라마 루프로 개방감이 느껴진다. 미래차 같은 모습의 아이오닉5 본체가 애플 마우스와 더해져 하나의 부드러운 곡선 형태가 됐다.
 
연초 애플과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8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측 협의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이 공시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로 한정한 만큼 전기차 협력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 기아 쏘울 EV와 아이맥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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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 '쏘울 EV'에 애플 PC 아이맥 프로가 결합됐다.
 
색상은 아이맥 '스페이스 그레이'다. 자동차 전면과 후면의 윈드스크린이 마치 거대한 아이맥 화면처럼 보인다.
 
최근 애플은 아이맥 프로 단종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체 제작한 M1칩이 탑재된 새로운 아이맥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펫처는 "콘셉트로 단종 전 마지막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 닛산 GT-R과 아이폰12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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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초고속 스포츠카 'GT-R'이 아이폰과 더해졌다.
 
GT-R을 상징하는 '얼티밋 실버' 색상을 기반으로, 도어 핸들은 아이폰 측면 버튼을 닮았다. 아이폰12 프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3개의 LED 헤드라이트가 됐다. 전면부 그릴은 아이폰12 하단과 충전단자를 생각나게 한다. 전체적으로 매끈한 디자인으로 애플이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살렸다.
 
일본 닛산은 지난 2월 애플카 협력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 못한 채 결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토요타 수프라와 아이팟 클래식

사진=Leasefe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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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정통 스포츠카 '수프라'를 아이팟 클래식과 매치했다.
 
GR 수프라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340마력의 성능을 낸다. 토요타 '터뷸런스 그레이' 색상으로, 차량 합금 휠에는 아이팟의 '클릭 휠'을 반영했다. 클릭 휠은 아이팟에서 곡을 선택하거나 빨리 감기 등을 할 수 있는 원형의 조작 장치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느낌으로 제작됐다.
 
지난 2월 일본 경제전문매체 닛케이신문은 애플이 토요타를 포함해 다수의 일본 자동차 회사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내 6개 기업"과 전기차 생산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쯔다, 스바루 등이 언급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카' 소문은 현재 진행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1일 애플이 애플카 생산도 아이폰처럼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력한 업체로는 폭스콘과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체 마그나를 꼽았다.
 
마그나는 최근 애플카 생산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됐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말 LG전자는 마그나와 합작 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마그나 합작 법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