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인공 태양빛 LED 일본서 특허 취득..."토종 기술로 구현"

올릭스.
올릭스.

올릭스가 일본에서 태양빛 항바이러스 발광다이오드(LED)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고난도 LED 기술 국산화를 통해 세계 조명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릭스는 LED 기술을 선도하는 일본에서 인공태양빛 항바이러스 LED 특허를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릭스의 이번 특허 취득은 관련 LED 조명 기술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공급할 때, 해외 업체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올릭스는 과거 사스, 메르스 등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 이후 생활 방역 분야에 LED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6월 국내 특허를, 올 3월에는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릭스가 등록한 특허기술이 적용된 조명 브랜드 '제노썬'은 △인체 무해한 405㎚(나노미터) 파장대로 공간 내 빛이 닿는 모든 곳을 99.9% 살균 가능한 점 △색 재현성(CRI 95~99)이 매우 높은 점 △자연광과 거의 흡사한 화이트 LED 신광원을 적용한 점 등이 특징이다.

특히 쉽게 일반 조명을 대체할 수 있다. 별도 비용 없이 주택 외 백화점, 학교, 병원,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 조명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안종욱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
안종욱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

안종욱 올릭스 대표는 “일본 특허 등록 후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20년간 LED 패키지와 조명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 일본 시장 특허 취득에 이어 미국 및 유럽(EU) 시장 특허 등록을 시도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내 강소기업에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