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특수' 날개 단 삼성·LG,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삼성전자 서초 사옥(자료: 전자신문 DB)
<삼성전자 서초 사옥(자료: 전자신문 DB)>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삼성전자 · LG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역대급 1분기 실적 전망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로 가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7일께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각각 60조5990억원과 8조716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5%, 35.2% 늘어났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가운데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선전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제 IM 부문은 갤럭시S21 판매량이 1분기에 1100만대에 달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CE부문에서는 Q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성장을 이어가고 '비스포크'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DS부문은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 오스틴 정전으로 인한 영업 차질로 3000억원 내외 손실 발생이 예상된 게 컸다.

NH투자증권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IM과 CE 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4000억원, IM 3조8000억원, CE 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LG트윈타워(자료: 전자신문 DB)
<LG트윈타워(자료: 전자신문 DB)>

같은 날 잠정실적 발표가 유력한 LG전자도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호실적)를 예고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LG전자 1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7조6991억원, 영업이익 1조1738억원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17%, 7.64% 늘었다.

올해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해당 분기 역대 최대였던 1조1078억원(2018년 1분기)을 넘어서는 수치다. 여기에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1조2438억원(2019년 2분기) 기록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으로 높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LG전자의 미국 가전제품 출하 데이터는 20년 이래 최고치를 보이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이 보급되지만 여전히 외부 활동이 제한돼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강력하게 발생 중이다”고 전망했다.

LG전자 역대급 실적 전망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에 기인한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99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HE사업본부 매출은 올레드 TV 판매가 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올레드 TV 물량은 80만대, LCD TV는 780만대로 전망된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면서 사상 첫 매출 6조원 달성 전망까지 나온다. LG 시그니처,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 확대가 한몫했다. 전장(VS)사업본부는 1분기 1조8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MC사업본부를 넘어서 주력 부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TV 매출액은 북미·유럽에서 판매 호조로 작년 대비 32.9% 늘어날 전망이며,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 TV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이 9%로 양호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내 MC사업본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부터는 관련 적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
<삼성전자, LG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