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팀 스포츠로 즐긴다…2021시즌 최강 프로골프 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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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포진 KLPGA 3개 구단 압축
롯데 최혜진·한국토지신탁 박현경 주목
KPGA, 하나금융-웹케시 2파전 예상
베테랑 박상현·제네시스 대상 김태훈 두각

2020 KPGA 대상 김태훈(비즈플레이), 2020 KLPGA 대상 최혜진(롯데). 사진=AFP/연합뉴스, KLPGA
<2020 KPGA 대상 김태훈(비즈플레이), 2020 KLPGA 대상 최혜진(롯데). 사진=AFP/연합뉴스, KLPGA>

2021시즌 한국 프로골프 시즌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프로골프는 팀 스포츠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신생 골프구단은 물론 기존 구단들까지 새 시즌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크게 늘면서 전자신문은 올해부터 개인 스포츠인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 프로골프 구단 랭킹을 소개한다. 남녀 프로골프 구단 중 지난해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 필드를 주름잡을 우승 후보 구단을 꼽아봤다. <편집자 주>

-치열한 KLPGA 구단 경쟁…대표 선수와 실력파 선수 모인 롯데, 한국토지신탁, SK네트웍스 '우승 후보'

롯데 골프단 선수들. 사진=롯데 골프단 공식 SNS
<롯데 골프단 선수들. 사진=롯데 골프단 공식 SNS>

KLPGA 투어 골프구단 중에서는 롯데, 한국토지신탁, SK네트웍스가 눈에 띈다.

롯데에는 김효주, 최혜진, 이소영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속해있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김효주는 상금왕, 다승왕 등 5관왕에 오르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미국을 주 무대로 활약하지만, 최혜진과 이소영 등 탄탄한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면서 구단 랭킹 상위권이 예상된다. 특히 최혜진은 2018~2020시즌 3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투어 최강자'로 손꼽히는 만큼 최혜진의 존재감이 롯데 골프단 순위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최혜진은 지난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 단 한 번의 컷 탈락도 없이 꾸준히 성적을 냈고, 1승을 포함해 1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의 성적을 거뒀다. 매 대회 소속 선수들의 성적에 따른 포인트 평점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구단 랭킹에서 최혜진은 롯데 골프단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금 랭킹 9위에 오른 이소영 역시 최혜진과 함께 구단랭킹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소속 선수:김효주, 김현수, 이소영, 조혜림, 최혜진, 하민송

지난해 골프단을 창단한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시즌 과감히 선수를 영입하면서 시즌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박현경, 김민선5에 이어 임희정, 박지영을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투어 7년차 최은우와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창단 2년째를 맞아 KLPGA 투어 강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메이저를 포함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임희정은 우승은 없지만 1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하며 상금랭킹 8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다. 두 선수는 투어 최강자 최혜진의 독주를 저지할 선수로 꼽히는 만큼, 구단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예상된다. 투어 대표 장타자 김민선5, 신인왕 출신 박지영도 상금랭킹 중상위권으로 구단순위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 소속 선수:김민선5, 박지영,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김지영2 등을 보유한 SK네트웍스도 막강한 골프구단으로 꼽힌다. 슈퍼루키로 주목받은 유해란은 2020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상금랭킹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걸출한 루키로 주목받았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1승을 거뒀고, 준우승도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16위 김지영2, 31위 최예림의 존재감과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이승연의 가능성 역시 올 SK네트웍스 골프단에 기대를 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SK네트웍스 소속 선수:김지영2, 이슬기2, 유해란, 이승연, 최예림

-KPGA 최강 구단은? 선수 라인업 탄탄한 하나융그룹, 웹케시그룹

하나금융그룹 소속 KPGA 선수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소속 KPGA 선수들. 사진=하나금융그룹>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강 구단'은 하나금융그룹, 웹케시그룹으로 좁혀진다.

한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내노라하는 골프단을 꾸리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베테랑 박상현을 영입하면서 KPGA 투어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유러피언투어 4개 무대 경험과 통산 10승(한국 8승, 일본 2승), 역대 KPGA 코리안투어 누적 상금 부문 1위, 화끈한 팬 서비스 등 존재만으로 구단에 든든한 힘이 되는 선수다. 박상현은 올 시즌 전반기에도 국내 무대에 전념할 예정으로 구단에 든든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을 비롯해 지난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미국), 명출상 출신 함정우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3명의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상금랭킹 톱10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활약이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박상현, 박배종, 함정우, 한승수, 이승민

신생구단 웹케시그룹은 통 큰 후원으로 단숨에 코리안투어 다크호스 구단으로 떠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을 주축으로 5년 차 박정환,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장승보, KPGA 선수권대회 예선 통과자 우승 신화 김성현까지 탄탄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가지고 있는 김태훈은 올 시즌 전반기는 국내에서 보낼 예정으로, KPGA 투어에서 신생구단을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상금랭킹 20위 박정환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박정환은 지난 시즌 신한동해 오픈 공동 3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큰 대회에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루키 시즌을 보낸 장승보는 드라이버 비거리 2위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장타로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에도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웹케시그룹 선수: 김태훈, 김성현, 장승보, 박정환

이창우 등 실력 있는 인기 선수를 보유한 스릭슨, 2020시즌 코리안투어 유일한 다승자(2승) 김한별에게 모자를 씌운 SK텔레콤도 기대된다. 이창우는 지난 시즌, 데뷔 7년 만에 코리안투어 프로 첫 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연장 차전, 샷 이글 등 극적인 승부로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며 시즌 하반기까지 대상 경쟁에 나서는 등 투어의 활력을 이끌었다 강한 자신감까지 장전한 '돌아온 천재' 이창우의 올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