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앱 사용자 “3D·VR 부동산정보 이용 의향 89.8% 있다”

직방 앱 사용자 “3D·VR 부동산정보 이용 의향 89.8% 있다”

부동산과 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로 부동산 정보가 기존 전통적인 방식에서 신기술로 구현한 3차원(3D), 가상현실(VR) 등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직방(대표 안성우)은 3D, VR로 변화 중인 새로운 부동산정보 서비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제공되는 다양한 부동산 정보 중 집 평면구조나 단지를 3D나 VR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52.7%가 '없다'라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3D, VR형태의 부동산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없었다.

3D, VR 부동산정보를 예시로 보여준 후 향후 이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 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9.8%인 1034명이 '있다'라고 답했다. 응답자 거주지역별로는 경기 거주자가 92.5%로 이용 의사 비율이 높았고 서울과 지방 5대광역시 거주자는 각각 89.4%, 89.3%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천과 기타 지방은 각각 87.9%, 85.5%로 모든 권역에서 85% 이상이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D나 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이유는 '오프라인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가 42.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직접 동작하면서 전망, 일조량, 평면구조 등 확인이 가능해서'(20.9%) △건물 완공 전에 실물처럼 확인이 가능해서(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시기에 현장 방문을 꺼리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직접 동작하면서 매물을 확인하는 수단으로3D, VR정보 이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또 건물 완공 전에는 실제 확인 가능한 실물이 없어 분양이나 입주예정 매물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유도 높게 꼽혔다.

향후 3D, 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118명은 그 이유로 '오프라인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2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26.3%) △3D, VR 등의 가상정보와 실제정보가 일치할지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서(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현된 정보가 실제 현장과 차이가 날 것을 우려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3D, VR로 부동산정보를 경험해 본 수요자는 절반 이하로 많지 않았지만 90% 가까이 3D나 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면서 “정보의 질과 결과가 정확하다면 현장 방문 없이 3D와 VR정보만으로 집을 계약할 의사도 76%로 나타난 만큼 플랫폼 간 부동산정보 서비스 발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