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B, 카카오뱅크부터 롯데멤버스까지…국내 DB시장 입지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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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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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DB(EDB·지사장 이강일)가 카카오뱅크, 롯데멤버스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공공,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오픈소스 도입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픈소스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강일 EDB코리아 지사장은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테스트만 하다가 최근부터 계약 후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롯데멤버스도 엘포인트 채널계를 시작으로 계속 증설하는 상황”이라고 6일 밝혔다.

EDB의 'EDB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는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에 성능, 관리, 보안 기능 등을 더한 DBMS다. 오라클 DBMS와 호환성은 물론 오픈소스 도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을 지원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EDB는 2014년 한국 지사 설립 후 2017년 이 지사장이 합류하면서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5년 간 국내 제조, 통신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권 등 100여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를 비롯해 KT, GS리테일 등 주요 기업이 EDB를 도입했다.

EDB 코리아는 올해 금융과 공공 시장에 집중한다.

이 지사장은 “카카오뱅크도 핵심 분야를 제외하고 채널계, 정보계 등 상당 부분을 EDB 등 오픈소스로 도입했다”면서 “카카오뱅크 사례를 중심으로 은행 등 제1금융권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오픈소스를 도입한 금융권 성공사례가 다수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는 금융 서비스 핵심(주거래)인 계정계까지 EDB로 전환했다. 이 지사장은 “금융권에서 계정계까지 오픈소스로 도입할만큼 EDB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면서 “미국, 호주 등에서는 EDB로 핵심 시스템을 전환하는 분위기인만큼 국내 금융권도 EDB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공공 시장에서 오픈소스 도입 문의가 늘었다. EDB 코리아는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해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 지사장은 “지난해부터 공공 대형 차세대사업이 연이어 발주나면서 오픈소스나 국산 DBMS 도입도 검토하는 분위기”라면서 “곧 문을 열 정부 대구3센터 역시 오픈소스 선택지를 제공, EDB나 오픈소스를 도입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EDB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50% 상승했다. 올해도 이 보다 더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본사도 국내 인력 충원 등 한국 시장 투자를 강화했다.

이 지사장은 “국내에 여러 오픈소스가 존재하지만 EDB는 제품 소스코드 레벨부터 전반적 아키텍처 구성까지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기술 지원을 한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컨테이너 환경을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클라우드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이나 공공에서 도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일 EDB코리아 지사장
<이강일 EDB코리아 지사장>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