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중소벤처기업 IT인프라 지원할 클라우드데이터센터 7일 개소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지역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구축, 7일 개소식을 열었다.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이하 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기술인 '서비스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IaaS)'를 구축해 경북지역 산·학·연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관계자가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서 기업용 클라우드서버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관계자가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서 기업용 클라우드서버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디지털화와 지능화를 원하는 중소벤처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고, 지역에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경북도와 경산시가 2020년도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서비스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도비 9억원, 시비 21억원)이 투입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GITC)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센터는 경북지역 산·학·연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지원사업, 클라우드 기반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경북 클라우드 클러스터 구축, 경북 클라우드 산업 로드맵 구축 등 추진하는, 클라우드 지원 지역 거점이다.

미래차, 농업, 제조분야 등에 집중해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성을 높인다. 기업이 요구하는 가상자원(CPU, RAM, HDD·SSD, 네트워크)을 유연하게 제공하며, 상용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운영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디지털 농업 분야에 시범 적용하고, 실증 서비스를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 서버 가상화 서비스, 네트워크 가상화 서비스, 오토스케일링(Auto Scaling) 및 IAM 서비스를 통해 기업 가상자원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인프라 초기 투자가 어려운 기업이나 개인, 가상환경에서 서버 및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구성하고자하는 기업, IT지식이 부족해 IT인프라가 필요한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을 통해 경북 클라우드 클러스터 협의회 가입 기업에 한해 30% 할인, 경북지역 소재기업에 한해 20% 할인(중복 불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센터는 경북 클라우드 클러스터 협의회 가입 기업을 모집 중이다.

박성환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은 “경북 클라우드 산업 거점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기술지원, 데이터 구축 컨설팅 지원,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산학연 클러스터협의회 구성 등 클라우드 산업 연계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지역 중소벤처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령 경산시 부시장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라면서 센터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협력 기반으로 지역 주요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 개소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부지사와 김주령 경산시 부시장, 박성환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