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7 재보궐 참패...“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 낮은 자세·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부동산 부패 청산 등 매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 실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20~30%의 격차로 국민의힘에 패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참모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 얻는데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 국민 신뢰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