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SOC 성공모델 만들 것”...배달특급 상반기 19개 시군으로 확대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왼쪽 세 번째)가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왼쪽 세 번째)가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올해 상반기 총 19개 시군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디지털 기반시설(SOC)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공정질서 확립을 위한 선도적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8일 도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이춘표 고양제2부시장, 조학수 양주부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와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라는 것은 합리적 경쟁이 가능해야 지켜질 수 있다”며 “이용을 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해 어떤 영역을 독점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사업은 우리 하기에 따라 디지털 SOC로서 공간, 영역, 기능적으로도 확산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민도 관도 함께 사는 훌륭한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가맹점 수수료가 민간앱보다 6~13% 저렴하고, 지역화폐로 할인 받으며 결제할 수 있어 지난해 12월 1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입회원 22만명, 총 거래액 120억원을 넘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공공배달 플랫폼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도는 공공 디지털 SCO구축과 소상공인 교육, 사업홍보 등 지원을, 각 시군은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의 조기 확산과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의 합리적 운영과 서비스 증진,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에 적극 힘쓰기로 약속했다.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 파주, 오산,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양평, 연천 9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으로,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시군과 용인을 포함해 올 상반기까지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 도내 전역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남양주, 의정부, 광주, 군포, 하남, 여주, 동두천, 가평 시흥, 2022년 상반기에 부천, 과천, 성남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