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카카오게임즈 신작, 침체된 시장에 활력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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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크로스월드(오른쪽)과 오딘:발할라 라이징 아트워크 이미지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오른쪽)과 오딘:발할라 라이징 아트워크 이미지>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나란히 대형 신작을 내놓는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의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로 2021년 신작 발매 물꼬를 튼다. 올 초 신사옥으로 이전한 후 출시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넷마블을 시장 선도자 지위에 올려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의 역량을 다시 모았다.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

제2의 나라는 '니노쿠니' IP를 기반으로 한다. 니노쿠니는 일본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한 작품이다.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 위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 렌더링,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 감성을 강조한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광고 모델로 히사이시 조를 발탁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유명 애니메이션 인기 음악을 제작한 음악감독이다. 게임 내 음악에도 그의 음원이 사용된다. 그는 도쿄 필하모니 교향악단을 이끌고 제2의 나라 테마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오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일을 공개한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규모 대면 행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넷마블이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같은 기대작을 출시한다”며 “이와 함께 크로스플랫폼 개발 전략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오딘은 모바일과 PC로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언리얼 엔진4와 콘솔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게임즈의 플래그십 타이틀이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우수한 만듦새와 개발진 등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구현한 그래픽, 거대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등이 특징이다.

'블레이드'의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가 개발한다. '마비노기 영웅전' '하이퍼 유니버스' 등으로 팬층이 두꺼운 김범 아트디렉터가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 대만 판권을 보유했다. 2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지역 등에서 서비스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