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플랫폼]코로나19 돌파구…스타트업서 유니콘까지 경제주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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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산업이 우리 산업의 큰 축으로 부상했다. 전통 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입혀 소비자와 생산자 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청년창업 활성화' '플랫폼 노동자 양산'으로 경기부양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디지털전환 핵심이 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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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 O2O 플랫폼 기업이 지난 10년간 세계 GDP 중 신규 부가가치 70%를 창출했다. 2010년대 모바일 혁명 이후 국내외 O2O 스타트업은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 유례없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도 계속 출현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대표적이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처럼 국내에서 성공한 O2O 모델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컬리, 버킷플레이스는 전 국민적 인지도를 갖춘 O2O 플랫폼 '마켓컬리' '오늘의집'을 앞세워 국내외 투자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O2O 기업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통산업에 접목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아날로그 전통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업무효율을 높여 노동 강도를 줄이고 수익성까지 높이고 있다.

먼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3사는 최근 급성장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첨단 기술을 앞세워 식당·농가를 소비자와 최대한 신속하게 연계하며 소비자 호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배달 플랫폼 기업과 함께 배달대행 기업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고, 스파이더크래프트, 슈퍼히어로와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로지올은 업계 최초로 '공유콜' 개념을 도입해 근방의 배달지점들과 서로 주문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불필요한 출혈 경쟁이 감소하고 서비스 수행력까지 개선됐다. 메쉬코리아는 도보에서부터 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소형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상호보완할 수 있는 '퀵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한다.

슈퍼히어로는 운송수단, 숙련도, 교통신호체계, 교통혼잡도에 따라 최적 경로와 오더를 추천하는 'AI추천배차 시스템'을 개발, 배달종사자 수익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주유소, 편의점, 커피숍 등 라이더들이 주로 많이 소비하는 장소에서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한 라이더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로지스팟과 바로고의 자회사 무빙은 아날로그식 물류시장을 디지털 전환하는 첨병 역할을 한다.

로지스팟은 6조원 라스트마일 시장에 비해 주목받지 못해온 30조원 미들마일 시장에 디지털 옷을 입히며 급성장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송비, 구간, 정산, 차량수급, 관리 등 운송현황과 물류프로세스를 진단해 최적화된 내륙운송 방안을 통합 제시한다. 무빙은 급성장 중인 국내 배달대행 시장을 겨냥해 라스트마일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바로고를 비롯한 배달대행 업체는 플랫폼 '무빙'을 통해 이륜차 리스 업체의 오토바이를 공유나 구독 형태로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할 수 있다.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공유킥보드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 글로벌 공유킥보드 기업 빔모빌리티가 라스트마일 교통수단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올룰로는 전·후·측면 초소형 카메라와 충격센서, 통신모듈,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을 탑재한 'PM 안전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킥보드는 스스로 주변을 감지하고 이상징후를 판단해 자체 성능을 조정하며 손상이나 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자동신고까지 진행하게 된다. 빔모빌리티는 한국 시장에서 최근 4세대 전동킥보드 모델을 도입했다. 자동 충돌 및 사고 감지 기능을 비롯해 3종 브레이크, 항공기급 알루미늄 프레임, 제어력이 뛰어난 후륜구동, 안전 주차를 위한 앞바퀴 듀얼 서스펜션 등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가 응축됐다.

직방, 다방, 집토스, 디스코 등 프롭테크(부동산+IT) 4사는 AI·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해 코로나 시대 비대면 중개거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직방은 3D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해당 분양지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각광을 받고 있다. 다방은 7월 전자계약 서비스를 공개한다. 시공간 제약 없이 매물 탐색, 송금, 계약서 작성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온라인 부동산' 생태계를 구축한다. 실거래 신고 및 확정일자 부여 등이 전산상 자동으로 이뤄지게 된다.

디스코는 부동산 시장에서 소수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무료 공개한다. 현재 전국 3800만개 토지와 4000만건 건물정보, 2900만건 실거래가 정보, 11만건 경매정보를 제공한다. 집토스는 서울과 수원에 16곳에 직영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임대인 DB와 매물정보를 수집, 매물 방문 사진촬영까지 중개 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수집한 임대 건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개 업무를 수행한다.

쿠팡, 우아한형제들에 이어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테리어 원스톱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 미용·성형 플랫폼 '강남언니'의 힐링페이퍼, 스마트팜 플랫폼 '팜모닝'의 그린랩스가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