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IBM 권텀 네트워크 가입…양자 컴퓨팅연구 협력 강화

IBM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포춘 500 소속 기업, 연구소, 교육 기관, 스타트업 등이 속한 글로벌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 IBM 퀀텀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IBM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가 국내 최초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IBM Quantum Network Hub)가 돼 국내 양자정보과학 생태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에는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호주 등 세계 유수 대학이 참여 중이다.

IBM 퀀텀 네트워크 허브가 된 성균관대를 포함한 네트워크 참여 기관은 국내는 물론 세계 140개 이상 회원과 함께 IBM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컴퓨팅연구·상용화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 연구소, 기업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허브에 가입해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IBM 퀀텀 네트워크 기존 회원의 풍부한 경험과 앞선 양자 기술을 한국에서도 보다 쉽게 체험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참여 기관 모집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4월 말까지 공고된다. 센터의 선정 평가를 거쳐 최대 6개 기관이 5월부터 기관 단위로 IBM 양자컴퓨터 접속과 활용에 대해 지원받는다.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는 세계 선도적 기술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IBM의 양자 컴퓨팅 전문지식과 소프트웨어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업계에서 가용 가능한 가장 큰 범용 양자 시스템 중 하나인 IBM 프리미엄 65큐비트 양자 컴퓨터도 사용할 수 있다.

IBM 퀀텀 네트워크 참여 회원은 양자 컴퓨팅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지연없이 수행할 수 있다. 양자 컴퓨팅 관련 교육 부문에서도 미국 뉴욕 IBM 퀀텀 연구소와 협업할 수 있다. IBM은 양자 컴퓨팅 관련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성균관대와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양자 컴퓨팅 분야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센터장(교수)은 “센터 임무는 국내 양자정보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IBM과 글로벌 커뮤니티의 협력을 통해 국내 연구역량을 키우고 미래 인재를 유입하는 등 연구와 교육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홍 한국IBM 사장은 “실용적인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와 과학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학문적 협력이 필수”라면서 “이번 협력은 양자 컴퓨팅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실제적인 응용 사례 모색을 위해 2017년 IBM 퀀텀 네트워크를 출범했다. 현재 포춘 500 대 기업, 연구소, 교육 기관, 스타트업을 포함한 세계 140 개 이상의 조직이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다. 삼성전자, 델타항공,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스탠포드대학교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유수 연구기관이 양자 컴퓨팅 기술 실제 응용 분야를 탐구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