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4랑하는 당신을 위해…'3신가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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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절정이다. 수많은 신혼부부가 탄생하는 계절 5월이 코앞이다. '5월의 신부'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혼수 마련에 가전업계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달이다. 그동안 신혼부부는 세탁기와 냉장고 TV를 3대 혼수가전으로 여겼다. 이들 제품만 있어도 일상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3대 신(新 또는 神)가전'이 추가됐다. 바로 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다. 이들 제품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있으면 가사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필수가전이라는 뜻과 함께 신이 내린 물건이라는 뜻으로, 3대 신가전 즉 '삼신가전'으로 불린다. 신혼부부에게 삼신가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을 살펴봤다.

전통적인 혼수 가전들 사진 = 게티이미지
<전통적인 혼수 가전들 사진 = 게티이미지>

◇습한 날도 황사 낀 날도 깨끗하고 뽀송뽀송 '의류 건조기'

신혼부부에게 세탁 후 제대로 세탁물을 건조하는 것은 귀찮을뿐더러 꽤 어렵기도 하다. 세탁물에 있는 먼지를 제대로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의류 건조기다. 의류 건조기는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세탁물을 뽀송뽀송하게 건조해 주고 먼지도 효과적으로 털어준다. 세탁에 대한 스트레스를 80%는 날려주는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소개해 본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LG전자 트롬 워시타워'

LG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 컬렉션
<LG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 컬렉션>

LG전자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최근 아파트 등 주방과 발코니가 확장되며 세탁과 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면서 일체형, 원바디 디자인인 워시타워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LG트롬 워시타워는 불필요한 선과 여백을 없애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구현, 감각적이고 미니멀함을 강조한다. 별도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 관리가 편리하며 동급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 낮아 공간을 덜 차지한다.

워시타워 건조기에는 LG 스팀가전 차별화된 기능인 트루스팀(TrueSteam)이 적용돼 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알아서 '삼성전자 그랑데 AI'

삼성 그랑데AI 비스포크
<삼성 그랑데AI 비스포크>

삼성전자 그랑데 인공지능(AI)은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직렬, 병렬, 단독 어디든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이나 취향에 따라 세로 또는 가로로 설치해 올인원 컨트롤로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AI 맞춤 세탁으로 세탁물 무게, 종류, 오염도에 따라 스스로 세제량과 워터샷 세기, 버블동작 등 세탁을 선택해주고 최적 온도와 습도를 센싱해 AI 맞춤 건조를 시행한다. 세탁에서 설정한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AI가 연동해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AI맞춤 추천과 빅데이터 학습으로 사용할수록 더 상황에 맞게 추천해준다. AI그랑데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정책도 장점이다. 세탁기 디지털인버터 모터와 건조기 모터, 컴프레서까지 평생 보증해준다.

◇계륵에서 귀한 몸으로 신분 상승 '식기세척기'

식기세척기는 세제를 용해한 물을 고온, 고압으로 분사해 식기 오염물 제거와 살균을 하는 기기다. 1800년대 후반, 미국 가전 브랜드인 월풀이 처음 상용화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찬밥 신세였다. 그 이유는 찰기가 많은 밥을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달라붙은 밥풀 제거가 힘들었고, 깊이가 있는 그릇 등이 제대로 세척되지 않았으며 전기요금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식기세척기는 전력도 덜 소비할뿐더러 물도 아끼며 강한 세척력을 갖추게 됐고 맞벌이가 많은 신혼부부에게 몇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설거지 시간을 삭제하는 그야말로 '잇(it)템'으로 신분이 상승됐다.

식기세척기는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12인용과 6인용, 3인용 이하로 구분되는데 가급적이면 용량이 큰 것이 좋다. 식기 중에는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인용은 크기 때문에 빌트인으로 많이 설치하는 편이라 일반적으로 월세나 전세로 출발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권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적절한 용량에 설치 및 이동이 간단한 6인용이 선호되고 있다. 이사 가능성이 높고 구성원이 적은 신혼부부에게 적절한 식기세척기 2종을 소개한다.

▲공간 활용도 뛰어난 6인용 식기세척기 '쿠쿠전자 CDW-A0611TW'

쿠쿠전자 CDW-A0611TW
<쿠쿠전자 CDW-A0611TW>

쿠쿠전자 6인용 식기세척기 'CDW-A0611TS'는 3~4명으로 구성된 가정에서 사용하기 최적화된 중형급 제품으로 별도 빌트인 설치 없이 주방 조리대 상단에 올려놓는 카운터 톱 방식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온 살균으로 기름때, 딱딱한 밥알 등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99.9% 제거한다. 표준 모드만으로 동물성 기름을 말끔히 제거하는 강력한 식기 세척이 장점이다.

제품에 탑재된 '6가지 세척 모드'로 식기 상황에 맞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최적화된 세척이 가능하다. 별도 탁도센서를 탑재해 식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프리미엄 자동 세척 모드를 갖췄으며 세척수 온도를 낮추는 절약 모드는 오염이 덜한 식기를 세척할 때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량과 물을 절약할 수 있다. 6인용임에도 냄비, 프라이팬 등 다양한 조리기구 세척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만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문을 열지 않고도 물방울 응축 건조가 이뤄져 효율적인 건조 및 탈취가 가능하다.

▲불림과 자동 문열림…기본기 확실한 'SK매직 DWA-1812P'

SK매직 DWA-1812P
<SK매직 DWA-1812P>

SK매직 'DWA-1812P'는 밥풀 등이 잘 달라붙는 한국 사정에 맞게 불림 세척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오랜 시간 쌓아둬 딱딱하게 달라붙어 있는 밥풀이나 바짝 말라버린 양념들도 바로 세척을 진행한 것처럼 잘 닦인다. 80도의 뜨겁고 강력한 물살은 마치 삶는 것과 같은 살균 효과와 더불어 고기 기름기도 뽀득뽀득하게 씻어낸다. 또 자외선(UV)으로 2단계 살균을 거친 후 자동으로 문이 열려 세척기 내부에 모여 있던 수증기와 냄새를 외부로 배출해 건조 시 발생하는 물자국 등을 최소화하는 등 식기세척기 기본기를 제대로 갖췄다고 할 수 있다.

◇AI로 더욱 똑똑해지는 '로봇청소기'

기존 로봇청소기가 단순히 벽이나 장애물 등을 2차원적으로 구분해 청소했다면 앞으로 나올 로봇청소기는 AI를 탑재해 더욱 똑똑하게 청소한다. 업계는 특히 우리나라 주거 공간 특성에 맞춘 물걸레 기능은 물론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 가정을 위한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AI 탑재 로봇청소기 포문을 연 제품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솔루션 탑재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

삼성 제트봇AI
<삼성 제트봇AI>

올해 초 'CES 2021'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 AI 솔루션이 탑재된 AI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해 최적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주행한다.

AI 솔루션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기존 2차원 센서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은 인식하지 못했던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 양말, 반려동물 배변 등을 회피하며 청소할 수 있다.

제트봇 AI는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와 연동되는데,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반려동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 미국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맞벌이가 많고 사적인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신세대 부부들은 가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를 할 바에야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마인드다. 2020년 로봇청소기는 25%, 식기세척기는 74%, 의류 건조기는 무려 378% 판매 성장을 이룬 것이 그 증거다. '한 번도 안 써 봤을 수는 있어도 한 번 쓰면 다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삼신가전 성장은 올해도 진행형이다.

이호 넥스트데일리 기자 dlghcap@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