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스트리미 '고팍스', 가상자산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미래기업포커스]스트리미 '고팍스', 가상자산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운영사 스트리미(대표 이준행)가 제도권 가상자산 사업자(VASP) 등록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년 동안 기울여 온 노력의 결실을 위해 올해 반드시 VASP 신고수리를 받아 사업권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다.

스트리미는 지난 2015년 7월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신한은행 등 제1 금융권 투자를 유치하며 관심을 모았다. 2017년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출범시키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초기 고팍스는 기존 주요 거래소 반열에 들지 못했지만 수년간 해킹이나 자전거래 의혹 등 별다른 물의 없이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선비 거래소'라는 평판을 얻었다. 영국 가상자산 평가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선정한 세계 거래소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한국 1위로 선정됐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보안 부문에서 강점을 보인다. 국내 주요 거래소 대다수가 해킹 사건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고팍스는 보안사고 없는 거래소로 명성을 높였다. 국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및 글로벌 보안 표준인 ISO/IEO 27001 인증을 국내 거래소 가운데 가장 먼저 취득했다. 2020년에 정보보호 산업 발전 유공표창(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7년 말 기준 13만명 수준이던 누적 회원 수는 이달 62만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0년 4월부터 1년 만에 회원 수가 2배로 증가했다.

최근 가상자산을 예치해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고파이'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고파이는 가상자산 시세 변동에 의한 차익과 예치 기간의 이자 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어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모집금액이 3500억원을 돌파했다.

스트리미는 블록체인 정보가 전무하던 2015년부터 은행과 당국을 설득하며 블록체인이라는 '가치의 고속도로'를 꾸준히 건설해 왔다. '맨땅에 헤딩'하며 도전해 온 개척자 정신을 중요시한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이와 같은 개척자 정신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회사를 목표로 한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19일 “고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여서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면서 “또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도전하고 성장하며 자아 실현에 성공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근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표]스트리미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스트리미 '고팍스', 가상자산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