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라이브,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서비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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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독 서비스 기업 더트라이브(대표 전민수)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부산대기술지주와 전남대기술지주, 티랩(T-Lab), 개인투자자가 함께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트라이브는 '트라이브'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앱 서비스에 등록된 차량을 월 구독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빌려주고 있다. 고객 신용조회와 초기 부담 비용도 없다. 기본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6개월 단위 구독도 가능하다. 회사는 이용 고객에게 정기적인 무료 세차 서비스와 점검, 차량 장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 차량은 회사 자동차 전문 팀이 선별한다. 전문 팀은 자회사와 제휴 상사 차량 중 엄격히 선별한 차량만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트라이브는 고객이 선택한 자동차를 중고차 매매회사에서 구매 후 고객에게 인도한다. 수요와 공급 매칭 방식이다. 구독 종료 차량은 중고차 매매 상사에 매각하거나, 앱 서비스를 통해 재구독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파일럿 테스트 기간 총 구독 신청자 800명 이상, 누적 구독 수 90건, 재구독 비율 85%를 달성했다.

전민수 대표는 “트라이브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의 불신을 개선하고,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중고차 시장은 전체적인 규모는 커졌지만,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불린다. 2019년 중고차 시장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76.4%가 중고차 업계를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 인식의 주요 요인은 차량 상태 불신(49.4%), 판매자 불신(32.5%), 낮은 가격 대비 성능(11.1%), A/S 불량(6.9%) 순으로 집계됐다.

씨엔티테크는 2020년 액셀러레이터 업계 최초로 유공 표창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170건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누적 투자 200건을 넘길 전망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