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1] SK텔레콤, AI와 메타버스의 미래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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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체험관 전경
<SK텔레콤 체험관 전경>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손소독제를 제공한다.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착용하자, 평소 입고 싶었던 스타일의 옷을 입고 가상 패션쇼를 체험한다. 메타버스 기술과 AI가 바꿔놓을 생활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다.

SK텔레콤은 월드IT쇼(WIS) 2021에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찬 미래'를 주제로 870㎡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현실 등 '메타버스' 기술과 AI, 5세대(5G) 이동통신이 초래할 미래 생활 변화상을 미리 체험 가능한 12개 전시 아이템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람객이 미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며 “혁신기술로 고객 삶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입구 첫 번째 아이템으로 AI 핵심 두뇌역할인 '사피온(SAPEON)'을 배치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수행한다. 1대 PC에 사피온 기반 그래픽카드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와 동시에 실행시켜 그래픽 처리 성능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AI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행보다.

전시관에는 자율주행 AI 방역로봇 '키미'가 돌아다닌다. 이용자가 로봇에 손을 가져가면 손소독제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자외선 살균 소독도 제공한다. AI 서빙로봇 '서빙고'도 모형 음식물을 싣고 전시관 곳을 누비며 관람객에게 흥미를 선사했다. 일상 속 자율주행·로봇기술을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친숙도를 제고, 미래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를 체험할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누구와 티맵이 내장된 재규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전시, 이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을 실행시키고 음악을 듣는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를 시연했다. 이어셋 '누구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한 체험도 제공했다. SK텔레콤이 MS와 협력해 출시한 엑스클라우드를 대화면에 연결해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했다. 터치 입력에서 음성명령으로, 단말기에서 클라우드 공간으로 이용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기술이 가져올 미래 생활 변화상을 집약, 이색적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5G 메타버스 시네마에는 관람객 줄이 이어졌다. VR 헤드셋과 로봇팔을 응용해 4차원 초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5G MEC 버추얼월드에서는 홀로렌즈 A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 캐릭터와 파티를 벌이는 체험을 제공했다. 점프AR 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는 관람객 사이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가 등장해 관람객 시선을 잡아 끌었다. 공연장과 야외 축제 장소 등에 접목돼 이용자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하고, 안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전시장 곳곳에는 특수 디스플레이(시크릿 스크린)가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화면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관람객이 스크린 앞에 서면 화면이 표시돼 실제 VR 기기를 착용한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VR 기기를 원활하게 체험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관람객에게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 미래 서비스 친숙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