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1]QR코드로 신선식품 배송 관리, OID로 코딩 교육을…유망 中企 신기술은

'월드IT쇼(WIS)2021 신제품·신기술 발표회'에는 유망 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서현프레시연구소는 배송용 박스에 부착해 물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윌로그'를 소개했다. QR코드 기반 트래킹 기기와 QR 스캔 애플리케이션(앱), 관제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으로, 의약품 배송과 신선식품 새벽 배송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스에 부착하거나 동봉하는 트래킹 기기는 온도, 습도, 조도, 충격 등 배송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블랙박스처럼 저장한다. 중간 검수자 혹은 최종 물품 수령인이 기기 QR 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하면 물류 이력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QR 코드는 데이터가 로그될 때마다 새롭게 출력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우수하다.

배성훈 서현프레시연구소 대표는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QR을 찍으면 연결되는 웹페이지에서 곧바로 물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복잡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누구나 간편하게 스마트 물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 참여와 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솔루션도 돋보였다. 헬로팩토리가 개발한 '헬로클릭'은 블루투스저전력(BLE) 기술을 바탕으로 수업 중 학생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교사가 낸 문제에 학생이 정답을 선택하거나 학급 임원 선거도 진행할 수 있다.

헬로팩토리 관계자는 “교사가 수업 중 얼마나 많은 학생이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획에서 출발했다”면서 “올해 15개 학교 제공돼 실제 수업에 적용한 결과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 진도와 성취도를 확인하는 효과가 있었고 학생 집중력과 참여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토닉스는 이온토포레시스(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 이온성 약물의 피부 투과를 증가시키는 방법) 기술을 기반으로 탈모관리, 두피케어 등 기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헬스케어 두피관리 기기 '버디'를 선보였다. 기존 헬맷형 두피관리 기기는 많이 판매되지만 무선 기기에 미세전류를 발생시키는 브릿지와 패치를 장착해 귀 뒤쪽이나 승모근 부분에 부착하는 형태로 폼팩터를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루토닉스 관계자는 “헬맷형 두피관리 기기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데다 가격도 고가여서 사용이 쉽지 않았다”면서 “버디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성을 강점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