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하이픈, '몽환·로맨틱으로 빼곡히 채운 4분 무대 시네마' (BORDER : CARNIVAL 쇼케)

엔하이픈이 새 앨범 BORDER : CARNIVAL과 함께, 본격적인 컬러풀 음악매력 행보를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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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엔하이픈(ENHYPEN) 미니2집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신아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runk-Dazed 무대 및 뮤비 △수록곡 'NOT FOR SALE'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인 7소년의 솔직담백 이야기'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은 지난해 11월말 'BORDER : DAY ONE' 이후 5개월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가요계의 첫 시작점이자 경계선에 느꼈던 감정을 표현했던 전작에 이어, 데뷔 직후 마주한 색다른 세계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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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데뷔그룹 중 단일앨범 최고 판매고와 함께, 신인상 4개 수상 등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던 화려한 순간을 표현한 UP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파티를 즐기며 도취되는 바를  표현한 HYPE, 위아래가 바뀐 무경계 상태의 혼란을 시사하는 DOWN 등 세 콘셉트와 함께 마련된 음악구성과 함께, 장르나 분위기는 물론 매력포인트 면에서도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바가 눈길을 끈다.

이러한 엔하이픈의 솔직면모가 담긴 새 앨범은 선주문량 45만장 돌파 등으로 이어지며 또 한 번의 기록신화를 가늠케 하고 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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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희승은 "새 앨범 'BORDER : CARNIVAL'은 BORDER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준비생과 신인의 경계에 이어, 데뷔 이후의 감정들을 표현한 앨범"이라며 "난생 처음 음방과 팬미팅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하면서 정신없고 신기했던 것이 마치 축제같았다. 그러한 마음들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성훈은 "준비생 당시 데뷔하면서 이렇게 해야겠다 생각했던 바가 실제 데뷔하니 잘 안되더라. 어색하기도 했는데, 적응하다보니 그를 받아들이게 되더라. 이러한 분위기들도 표현돼있다"라고 말했다.  

선우는 "선주문량 45만장 기록에 얼떨떨할 따름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들뜨지 않고, 본분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는 엔하이픈 되겠다"라고 말했다.

◇'본격 시작되는 엔하이픈 음악파티'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처음 경험하는 세상을 혼돈의 카니발에 비유한 바와 함께 그 안에서 '도취돼(Drunk)' '몽롱해진(Dazed)' 소년들의 모습을 표현한 원더키드(Wonderkid)와 방시혁("hitman"bang) 프로듀서 협업곡 'Drunk-Dazed'가 타이틀곡 위치를 차지한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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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앨범 전반의 로킹한 기조를 보여주는 Intro : The Invitation △관능적인 가사와 간결한 곡 구성이 돋보이는 모던 팝 R&B 'FEVER' △아무 대가 없이 모든 걸 주고픈 마음을 표현한 이지리스닝곡 'Not For Sale' △독특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일렉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어두운 듯하면서도 에너지감을 표현하는 '별안간 (Mixed Up)' △자연의 소리를 연상케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표현된 'Outro : The Wormhole' 등 수록곡으로 이어진다.

희승, 성훈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따로 연습하면서 서로간에 더 깊이 음악에 대해 이야기나눴다. 그러다보니 더 친밀해지기도 하고, 무대구성에 있어서도 더 수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맨틱 웹툰 VS.몽환영화'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

무대로 본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임팩트있게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우선 수록곡 'NOT FOR SALE' 무대는 몽환달콤한 신디사운드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펼쳐지는 퍼포먼스감과 온화한 보컬감각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이는 화려한 파티감의 UP-자신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HYPE 등 콘셉트를 아우르는 바와 함께, 청량소년미 넘치는 로맨틱 웹툰을 함축적으로 보는 듯 느껴졌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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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Drunk-Dazed 무대는 UP-HYPE-DOWN 콘셉트 전반을 빈틈없이 꽉 채운 빠른 기승전결의 몽환영화처럼 느껴졌다.

두텁게 울리는 트렌디한 808베이스라인의 빠른 전개와 함께 그루브한 안무동작과 칼군무를 번갈아가는 격한 안무동작, 소위 '사이키델릭' 느낌을 갖게 하는 후렴포인트까지 매력포인트가 곳곳에서 보였다.

데뷔곡 당시와는 사뭇 다른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도 완벽하게 펼쳐지는 무대전반의 모습은 '4세대 대표'라는 이들의 수식어를 입증하는 듯 보였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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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Drunk-Dazed는 카니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팝록곡으로, 데뷔 이후 솔직한 감정을 가장 잘 담고 있다. 도입부부터 중요해서, 첫 소절만 두 시간동안 녹음했다"라고 말했다.

희승, 선우는 "첫 소절 '아름답고 황홀해'부터 끝까지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희승)", "처음 들었을 때 데뷔곡과 달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선우)"라고 말했다.

성훈은 "쉬는 구간도 없고 느낌을 표현해야할 부분이 많았다. 동선 대칭을 맞출 때 좀 힘들었다. 그런데 몸에 잘 익어서 마음에 들더라"라고 말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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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더 많은 엔진(팬덤명)과 함께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엔하이픈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은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음악이미지를 그려오던 엔하이픈이 본격적으로 다채로운 소통컬러감으로 다가설 것을 예고하는 듯한 앨범으로서 보여진다.

성훈은 "7명이 함께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 생각한다. 앞으로 엔하이픈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고,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분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희승은 "데뷔 후 첫 팬미팅의 뿌듯함과 함께 뭔가 남는 아쉬움들을 새 앨범 준비때 만회하고자 준비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무대를 직접 하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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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팬미팅 이후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에너지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상황 좋아져서 엔진(팬덤명)분들을 직접 보게 됐을 때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은 "RM선배님께서 활동하면서 리더로서 말씀해주신 것이 '리더는 앞에서 끄는 게 아니라 뒤에서 미는 것'이라 말해주셨다. 그만큼 모두들과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하이픈은 금일 오후 6시 새 앨범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를 발표, 타이틀곡 Drunk-Dazed로 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