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그널 “28㎓ 와이파이처럼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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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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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대역 통신 속도와 전파도달범위(커버리지)를 고려, 공용 와이파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활용도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8㎓ 대역 스몰셀 상용화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게 서비스 활성화 관건으로 지목됐다.

영국 시장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은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망 통신속도 측정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28㎓ 대역 활용도를 제안했다.

이언 포그 오픈시그널 애널리스트는 “5G 서비스에 사용되는 주파수에 따라 이용자 경험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며 “일부 유형의 5G는 민간 또는 공공이 다중시설에서 사용하도록 구축한 공용(퍼블릭) 와이파이와 매우 유사한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오픈시그널은 가용성(실제 망에 접속해 서비스를 사용 가능한 정도)을 측정하기 위해 5G 스마트폰 서비스 접속시간을 지표로 활용했다. 측정 결과 5G 스마트폰 5G 밀리미터파(28㎓) 연결 시간은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 0.5%를 기록, 6㎓ 이하 대역 5G 20~30% 비해 매우 낮았다.

하지만 0.5%에 불과한 5G 밀리미터파 가용성은 미국에 구축된 공용 와이파이 가용성과 사실상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G 밀리미터파와 공용 와이파이 전파 도달범위와 인프라 구축 밀집도 등이 매우 유사하다는 의미다.

통신 속도에서는 5G 밀리미터파가 압도적 우위를 드러냈다. 공용 와이파이 평균 속도는 21.9Mbps, 6㎓ 이하 대역 5G는 63.9Mbps를 기록한 반면에 5G 밀리미터파는 와이파이에 비해 30배 이상 빠른 640.5Mbps를 기록했다. 5G 밀리미터파 평균 업로드 속도 역시 33.3Mbps로 와이파이 평균 11.2Mbps에 비해 3배 이상 빨랐다.

오픈시그널은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할 때 28㎓ 대역 5G가 기존 공용 와이파이 인프라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혁신적인 활용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공와이파이는 낮은 통신속도로 인해 단순한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 앱 서비스 실행 등에만 활용되고 있지만 28㎓ 대역 5G로 대체한다면 기존 활용도를 충분히 확장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오픈시그널은 “28㎓ 대역의 높은 업로드 속도는 대용량 소셜 미디어와 이메일, 영상통화, 기업용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며 “이동통신사는 5G 밀리미터파를 사용해 공용와이파이 속도가 저하되는 도심 밀집 지역 등에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사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28㎓ 대역 5G의 좁은 커버리지와 전파 특성이 와이파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인프라 구축 비용 차이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28㎓ 대역 5G 기지국 1대 가격은 3000만원이 넘는다”며 “공용 와이파이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이통사가 기지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장비기업 관계자는 “5G 기지국을 보완하기 위한 스몰셀 등은 저가에도 구입이 가능하다”며 “스몰셀이 도입된다면 28㎓ 대역 활용도를 와이파이와 같은 대중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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