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차량번호 인식장치 특허로 인정…'기존 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활용'

차량번호 인식장치 프로세스
차량번호 인식장치 프로세스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플랫폼 기업 투비소프트(대표 이경찬·장선수)는 영상으로 촬영한 차량 번호판 프레임을 분석해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인식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커넥티드카 결제 기술로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커넥티드카 효용성 증대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차량번호 인식장치 특허까지 이번에 획득,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차량번호 인식장치는 차량 번호판을 사진 촬영한 뒤 이를 이미지 프로세싱해 숫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사진 한 장만으로 차량번호 내 숫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은 편이다. 특히, 최근 등록된 차량은 숫자가 총 7개로 이뤄져 있어 차량번호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획득한 차량번호 인식장치는 번호판을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촬영한 이후 영상 내 중복된 숫자를 검출·분석한 후 차량번호를 완성하는 방식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차량번호 인식장치는 카메라를 통해 차량 번호판을 여러 개의 프레임으로 나눠 촬영한다. 이어 차량번호 검출부들은 영상 프레임별로 차량번호를 추출한 다음, 차량번호 결정부에 확인한 차량번호 데이터를 전달한다.

이후 차량번호 결정부는 수집된 차량번호들을 가지고 위치별로 가장 많이 중복되는 숫자들을 선별·조합함으로써 대표 차량번호를 도출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표 차량번호는 이력 정보와 출입정보 데이터베이스와 검토를 거친 뒤 정확한 차량번호 형태로 화면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경찬 대표는 “다수의 영상 프레임으로부터 추출된 차량번호 중 최대 중복 숫자만을 골라 정확하게 차량번호로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 투비소프트가 개발해온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과 함께 관련 기능을 지속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장규모는 2019년 약 420억달러(약 47조원)이다. 2024년까지 1160억달러(약 130조원)까지 늘어 연평균성장률(CAGR)이 22.3%에 이를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