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공개 '갤럭시워치4'...크기·배터리 커진다"

46mm 모델 배터리 350mAh
타이젠 대신 구글 웨어OS 탑재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 지원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칭)'가 더 커진 본체와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각) 팁스터 닐스 아렌스마이어를 인용해 삼성이 차기 웨어러블 '갤럭시워치4'의 크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워치4는 전작보다 커진 42mm와 46mm 버전으로 출시된다. 전작 갤럭시워치3는 41mm와 45mm 모델로 제공됐다.
 
배터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상이하다. 46mm 모델은 350mAh(밀리암페어시)로 전작보다 커졌지만, 42mm 모델은 다소 작아진 24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3는 △45mm 모델 340mAh △41mm 모델 247mAh 배터리를 갖췄다.
 
반면 갤럭시워치 액티브4(가칭)는 40mm와 42mm 옵션으로, 크기가 가장 큰 44mm 모델이 작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작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40mm와 44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갤럭시워치3는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3는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는 애플워치보다 먼저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학 센서를 활용해 바늘로 손끝을 찔러 피를 뽑지 않아도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이 추가되면 당뇨병 등 혈당 관련 질환이 있는 사용자는 물론 일반인 건강관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갤럭시워치3는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혈압 및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하다. 올해는 혈당 측정까지 추가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 사진=삼성전자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는 삼성이 지난 2014년부터 고수해왔던 자체 운용체계(OS) '타이젠'을 버리고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웨어OS'를 탑재할 전망이다.
 
타이젠은 그간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에 비해 호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삼성이 실제로 웨어OS를 선택한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의 호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워치4·갤럭시워치 액티브4는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가 예상된다. 다만 폰아레나는 "6월에 조기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