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요금 인하 경쟁…“알뜰한 소비자를 잡아라”

LTE 요금 낮추고 프로모션 적용
LG헬로비전, 최대 70% 이상 할인
KT엠모바일, 데이득 프로모션 연장
세종-에넥스-프리텔레콤 등도 가세

알뜰폰, 요금 인하 경쟁…“알뜰한 소비자를 잡아라”

알뜰폰(MVNO)이 롱텀에벌루션(LTE) 요금을 낮추고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 공세에 돌입했다.

통신비를 절감하려는 2030세대를 포함, 5세대(5G)보다 저렴한 LTE 요금제에 가입하려는 알뜰한 이용자가 늘자 앞다퉈 요금을 인하하며 고객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달부터 LTE요금제 5종 가격을 최대 70% 이상 할인한다.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CU 유심 1.5GB 150분은 9900원에서 5500원으로, CU 유심 3GB 250분은 1만8400원에서 7700원으로 낮췄다. 저가 유심 3종도 할인한다. △슬림 유심 2GB 200분 △슬림 안심 유심 1GB 100분 △보편 유심 5GB 200분은 각각 2만130원에서 6600원으로, 1만9800원에서 8800원으로, 2만4950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했다.

KT엠모바일은 일 5GB 데이터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기본 이용권을 제공하는 'M플랜 일5GB+(시즌)' 요금제를 출시하고 월 최대 100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득 프로모션도 연장했다.

세종텔레콤은 LTE요금제 3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100GB를 추가 제공한다.

에넥스텔레콤은 △A갓성비1.5GB/120분(1100원) △데이터 걱정없는 5GB/100분(6600원) △합리적인 데이터 11GB(1만9580원) 등 3종 요금제에 7개월간 할인을 적용한다. 가입 이후 8개월째부터 9900원, 1만4300원, 3만6300원이 청구된다.

프리텔레콤은 △LG유플러스 프리티데이터 2.5GB △KT 프리티데이터 2GB △SKT심플200분+2GB 등 12종 요금제를 최저 1100원에 판매한다.

미디어로그는 요금의 10%를 돌려주는 '10%적립(데이터통화마음껏)(Npay 쿠폰)'을 선보였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매달 요금의 10%가 적립된다.

SK텔링크는 LTE요금제 2종에 구독팩을 접목시킨 '취향저격구독팩' 8종을 출시했다. 고객은 △11GB(일 2GB 소진 후 3Mbps 무제한) △15GB(데이터 100% 소진 후 3Mbps 무제한) 등 2종 요금제에 베이커리, 딜리버리, 카페, 편의점에서 월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택할 수 있다.

알뜰폰의 이 같은 행보는 알뜰한 소비자의 LTE 선호에서 비롯됐다. 3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중 73.3%가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알뜰폰 관계자는 “2G는 종료 수순이고 3G는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불가하다”며 “5G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합리적 지출을 선택하는 알뜰폰 고객 특성상 LTE 요금제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LTE 요금제 할인·프로모션 현황

알뜰폰, 요금 인하 경쟁…“알뜰한 소비자를 잡아라”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