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간암 3상서 전체생존기간 개선 확인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간암 3상서 전체생존기간 개선 확인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간암 2차 임상 3상 결과가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중국 31개 병원에서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가 8.7개월을 보여 6.8개월인 위약 대비 획기적인 개선(significantly improved)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수족증후군, 혈소판 감소 등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내의 수치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억제)의 글로벌 병용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현재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두 약물은 모두 중국에서 간암치료제로 개별 허가된 약물이란 점에서 회사는 두 약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옵디보, 캄렐리주맙 등과의 연구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강화해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면역세포인 세포독성T세포(CTLs)의 면역관문(PD-1)의 발현을 낮추고 면역활성화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에서 효과를 이끌어낸다.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기획전략 담당 상무는 “경구용 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은 복용의 편의성과우월한 효능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차별화된 치료제”라며 “발표된 논문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입증돼 현재 진행중인 간암1차 글로벌 임상에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2014년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상품명 아이탄)로 시판된 데 이어 지난 1월 간암 2차 치료제로도 시판 허가를 받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를 타깃 표적항암제다.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말기 위암 시판허가신청(NDA) 준비를 비롯 간암 1차, 선양낭성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