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레인보우' 사내 한정 판매

LG 레인보우
LG 레인보우

LG전자가 마지막 스마트폰 'LG 레인보우'를 임직원 대상 한정 판매한다. 당초 올해 플래그십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라 공식 출시가 무산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임직원몰을 통해 'LG 레인보우' 약 300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9만원대다. 1인당 최대 2대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외부 재판매는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판매 예정인 LG 레인보우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종료 발표 이전 확보한 부품으로 제조됐다. 사후지원(AS) 지원기간 등에 제한이 있어 일반 판매없이 사내 임직원몰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 레인보우는 물방울 카메라 등 지난해 출시된 벨벳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고성능 스펙이 적용된 제품이다. 6.5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 12GB램,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예상 출고가 100만원대로 3월경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모바일 사업 재검토 공식화 이후 후속 일정이 중단됐다. 공식 출시는 무산됐지만 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 인증 획득 등 국내 기기 이용에 필요한 제반 절차는 마쳤다. 다만 AS 지원은 6개월 정도에 불과하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레인보우 사내판매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7월 31일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를 모두 종료한다. 사업 철수 이후에도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한 운용체계(OS) 업그레이드는 최대 3년, AS는 4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