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포드,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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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드 공장을 방문해 포드 F-150 전기 트럭을 시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드 공장을 방문해 포드 F-150 전기 트럭을 시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포드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고 6조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60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현지시간)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6조원 안팎으로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에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추후 조율해 확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전기차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작 투자와 함께 조지아주에 2조9000억원을 들여 폭스바겐·포드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추가로 2조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협력은 SK와 포드간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전기차 산업 공급망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는 한미 양국간 가치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측면이 크다. 배터리는 반도체·희토류·의약품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밸류체인 강화를 선언한 4대 품목 중 하나다. 한미정상회담 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