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카오스 재단, 과학 대중화 위해 맞손...기초과학 석학강연 등 공동 개최 나서

IBS와 재단법인 카오스가 기초과학 지식 확산을 위해 26일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기형 카오스 이사장, 노도영 IBS 원장
IBS와 재단법인 카오스가 기초과학 지식 확산을 위해 26일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기형 카오스 이사장, 노도영 IBS 원장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재단법인 카오스(KAOS·이사장 이기형)와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카오스재단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IBS와 카오스 재단은 공개 강연, 지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공동 기획·운영하며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 정보,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공유하며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의 협업은 오는 7월 '기초과학 석학 강연' 온라인 개최를 통해 첫 단추를 꿴다. 기초과학 석학 강연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자가 연구현장의 과정과 성과를 대중에게 직접 설명하고 알리는 과학적 의사소통의 장이다.

7월 7일 저녁 8시에는 최기운 IBS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장이 '우주와 기본입자'를 주제로, 7월 14일 8시에는 천진우 IBS 나노의학 연구단장이 '코로나에서 뇌과학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온라인 강연은 카오스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IBS 연구단장 3인이 강연 및 대담을 하는 오프라인 행사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이기형 이사장은 “과학의 최전선을 이끄는 최고 지성들이 과학 대중화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된 만큼, 이번 협약이 과학콘텐츠 활성화에 든든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모든 과학은 호기심에 의해 발전해왔으며, IBS는 과학자와의 자유로운 소통이라는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 대중에게 '호기심'이라는 불쏘시개를 넣어주려 한다”며 “카오스 재단의 인프라와 IBS의 연구진이 어우러지면 이 과정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