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UTG도 외판...폴더블 패널 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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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커버윈도로 사용되는 울트라신글라스(UTG)를 삼성전자 외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도 공급한다. 자회사이자 UTG 제조사인 도우인시스와 시너지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를 위해 UTG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UTG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울트라씬글라스(UTG).<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울트라씬글라스(UTG).<사진=삼성디스플레이>>

UTG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회사 도우인시스와 세계 최초 상용화한 접히는 유리다.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UTG는 그동안 삼성전자에만 공급됐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유리는 심미성이 뛰어나 플라스틱 소재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데,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처를 확대하는 건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폴더블 패널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유일 상용화한 UTG를 더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패널에 UTG를 추가하게 되면 판매 가격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출시했고, 2010년부터 UTG를 독점 사용해 경쟁사를 이미 상당 수준 앞섰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및 UTG 외판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과거에도 터치일체형 패널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독점적으로 사용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외부 판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UTG도 외판...폴더블 패널 사업 확대 추진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